제목 그대로 이에요 이것 때문에 온갖 두통약이 이제는 우울할때도 두통이 있으때도 생리통이 심해도 효과가 있는 약이 없어요
바쁘다 힘들다...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 어색하고 의무적인 가족도 싫다 그래도 외롭다... 인생이 너무 쓰다
최근엔 어느정도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기력없어) 너무 해맑게 “쟤는 세상물정 모르겠지? ”하며 접근하는 사람 보면 환멸난다. ㅋㅋ 압니다 알아요!!! 외모도 스마트하게 타고 났으면 그나마 표적이 안될텐데 매번 속아주는 척 하기도 같잖다. 영업, 전도를 아무리 해봐라. 내가 속나!
난 이세상을 너무 몰랐던것같다 요즘 뉴스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취업박람회가 대학교졸업후 가는것이 라는걸 학교이름도 써있다는걸. 그래도 아무대학이라도 갈수 있었을때 엄마는 반대를 했다 난 그때의 내가 뭐라도 되겠지 싶었다 바보같았다 이제와서 엄마는 현실을 말해준다 니가 할수 있는건 없어 세상은 원래 하기싫은일을 하는거야 라고 그냥살기도 힘든대 대학도 못나왔다니 기회조차없다니 난뭐지 유튜브만 보니깐 여러 방향이 있다 거기서 난 희망이 있고 할수 있는게 있다고 착각을한다 선택지가 많아보이니 내가 할수 있다고 생각을한다 원래도 세상이 싫었지만 현실을 깨닫고 더 힘들다 내생각보다 더욱 힘든 세상이구나 자본주의구나 싶다
음악 쪽 학과를 선택해서 옛날에 좋아했던 아이돌의 곡 분석하는 걸 과제로 하고 있는데... 몇몇 멤버들 탈퇴하고 음악 분위기가 많이 바껴서 아쉬웠는데 옛날 곡을 들으니까 뭔가 슬퍼서 과제는 커녕 눈물만 난다...
힘이 든다.. 가라앉을만큼 가라앉았다고 생각했는데 더 가라앉을 곳이 있다니.. 그러면서 누군가 나를 봐주기를 바라는 이 마음이 원망스럽다. 내일의 나는 뭐하고 있으려나..
벌써 2시가 넘어버렸다 일찍 일어나야되는데 얼마 못잔다는 생각 때문에 짜증이 난다 정말 짜증 이빠이 인데 할 말도 잘 못하는 내가 더 짜증난다 엄마가 지금 새벽두시까지 티비크게틀고 반찬을 만들었는데 언제자냐고 빨리 자라고 하다가 엄마가 되려 짜증이 난거같다 엄마랑 아빠는 그 반찬 좋아한다고 이렇게 늦게 까지 만들고있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어쩌구 저쩌고 그런다 난 엄마랑 말할때 맨날 드는 생각이 엄마는 진짜 너무 이기적이다 특히 내가 반대로 그랬으면 안도와줬을거면서 가족들 자는데 가족을 진짜 생각한다면 밤늦게 이러지 말아야지 어쩌구 하겠지 엄마가 하면 내가 나쁜거고 내가해도 내가 나쁜거고 내로남불 인거같다 엄마만 맨날 서운해하는게 진짜 어이없고 짜증난다 맨날 나만 엄마눈치보고 맞출려고 하는거같다
일요일 오전 2시 37분. 이 회사는 내가 지금 퇴근하다 졸음운전으로 다리 위에서 추락하여 죽어도 사업 이익이나 납기를 걱정하는 게 아닐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 단순히 어제 오늘 쉬는 날인데 자정을 넘겨가며 무료봉사 한다고 이러는 게 아니다. 나를 갈아 가며 일을 하면 하다 못해 정신승리라도 할 수 있게 해 줘야 하는데 이 곳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그렇지 않은 곳이다. 마치 편한 일을 엄살 부리며 한다는 듯이 취급하고 이익을 따지며 기를 죽이는데 정작 나 말고 이 일을 맡아서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일에 손 끝도 댄 적 없는 이들이 멋대로 지껄이면 정말 화가 나지만... 이게 다 이딴 곳 밖에 올 수 없는 내 잘못이겠거니, 라고 또 한숨을 내쉬어 본다.
비가 와서인지 날씨가 추워졌다. 몸이 멋대로 떨리고 추위에 헛구역질이 나온다. 추위에 약한 내게는 이런 겨울이 힘들지만.. 이런 겨울이라도 좋다. 추위를 핑계로 너희를 안아줄 수 있고, 손이 차가운 나를 만져주며 잡아준다면 기쁠 것이다. 그러니 내 손을 잡아줘.
이번생은 빨리끝내고 다음생이 있다면 그땐 여자를 많이 만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