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날 따라다니는 외적 열등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다이어트|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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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날 따라다니는 외적 열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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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26살 여자입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외적 열등감 때문에 힘든 시기가 찾아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새벽처럼 갑자기 찾아와요. 물론 평소에도 열등감을 느끼지만 외면하는 편이에요. 외면하지 않고, 계속 생각하면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주로 SNS나 쇼핑몰에서 보이는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들을 볼 때 심해져요. 나보다 예뻐서 질투나고, 짜증나서 화가 날 때도 있고, 제 자신이 쪽팔려서 울기도 많이 울어요. 그래서 외면한다고 쓰는 방법이 어느 정도냐면, 인스타그램 돋보기 버튼을 누르면 내가 보고 싶지도 않은 예쁜 여자들 피드가 추천돼서 떠요. 그걸 안 보려고 최대한 빨리 검색창을 눌러서 그런 피드들이 뜨기 전에 미리 피해요. 오늘 같은 날은 이상하게 피하지 않고, 그냥 보게 돼요. 그럼 하.. 나도 더더 예뻐지고 싶다. 말라지고 싶다. 이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면서 우울해져요. 그냥 눈물이 나요. 그럼 저도 다이어트하거나 예뻐지려고 노력하면 되잖아요? 근데 폭식증이랑 의지박약 때문에 계속 실패해요. 문제는 여기서 또, 저 사람들처럼 예뻐지고 싶다. > 그럼 나도 노력하면 되잖아? > 실패한다. > 난 이런 것도 못 하는 사람. 이걸 또 계속 반복해요. 열등감으로 시작해서 자존감을 바닥에 내쳐요. 이 모든 걸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제가 외적으로 부족한 편이 아닌 건 저도 잘 알고 있어요. 혼자 끙끙 앓다가 주변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진짜 못생긴 애가 그러면 모르겠는데 니가 그런 말하니깐 뭐라 위로해줘야 될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요. 그리고 다들 빠짐없이 해주는 말들은 인스타그램은 다 포토샵이야~ 인데 전 그 사람들이 포토샵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그냥 제가 그만큼 이뻐지고 싶은 거니깐요. 어떤 말들을 들어도 위로가 안 돼요. 위로해준다고 제가 이뻐지는 것도 아니고, 바뀌는 것도 아니니까 이젠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아요.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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