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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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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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왕따까진 아니지만 중학교~고등학교 걸쳐서 괴롭힘을 당한 적 있어요. 당시 살던 곳 분위기가 거의 같은 울타리에 있는 중학교~고등학교 다니는 분위기여서 괴롭힘도 쭉 이어졌구요. 학년 올라가면서 괴롭힘은 줄어들긴 했는데 주 가해자는 끈질기게 괴롭혔고 결국 아빠가 학교 찾아간 이후 조용해지긴 했으나 결국 사과는 못 받았죠. 가해자가 야자 때 쉬는 시간에 저 찾아와서 다른 아이들 다 보는 앞에서 '우리 화해하자' 이랬을 정도라... 당시 교무실로 불려 가서 야자감독님에게 정황 이야기 하고 있을 때 가해자가 교무실 왔었고, 그 이후론 저한테 아는 체도 안 했어요. 당한 것 치곤 여지껏 생각을 안 하고 살았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근 20년 다 되는 지금에서야 자꾸 생각이 나네요.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 때부터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이 생겨서, 소위 썸은 타 봤지만 아직 제가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이 없어요. 제가 만만해 보이는 인상인지, 저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여자친구가 사귀고 싶어서 저에게 가스라이팅까지 하면서 들이대던 사람도 겪어봤고요(저는 이 사람 극도로 싫어했죠). 제가 서른 여섯 살인데, 요즘 인터넷상에서 '모태솔로는 문제가 있다'라는 의견도 여럿 접하고 나니 진짜 저에게 문제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좋아했던 사람도 있었긴 한데 그거대로 잘 안 됐죠. 저는 누구 때문에 이 나이까지 제대로 된 사람을 못 만나서 소위 문제 있는 사람이 된 격이잖아요. 근데 저를 끝까지 괴롭히던 애는 결혼해서 임신까지 했어요. 제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가 연예인 안 좋아하고 농구 + 야구를 좋아했다는 거였는데, 정작 가해자는 SNS에 야구 유니폼 입고 경기장 간 사진을 올렸어요. 심지어 제가 살았던 아파트 바로 옆에 있던 야구장이었어서 그거대로 충격 아닌 충격을 먹었죠. 신경 안 쓰려고 가해자 SNS는 차단해놓은지 오랜데 자꾸 생각이 나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편두통이 있었고, 당시 벌써 고혈압 전단계 판단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 때의 스트레스 탓이지 싶어요. 편두통은 한의원 다니면서 제법 좋아졌는데 요즘 학창 시절의 괴롭힘 + 모태솔로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하니 머리가 계속 무거워요. 같이 사는 부모님에겐 이런 것 전혀 내색을 안 하고 살구요. 여기도 좋은 상담사 선생님들이 많으니까, 전문적인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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