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육체까지 힘드려고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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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육체까지 힘드려고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loomier27
·일 년 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너무 큰 나머지 실제로 몸이 쑤시고 오늘은 이명까지 들리기 시작했어요.. 우울증이 심해지면 기억장애도 생긴다던데 조금 전의 일도 뭐 때매 다퉜는지도 희미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분명 아내와 이야기하다 어떤 부분이 맞지 않아서 기분이 갑자기 안 좋아지고 저는 아내와 더 싸우기 싫어서 혼자 삼키려고 자리를 뜨는 것까지 기억이 나요. 이런 적이 최근 들어 자주 있습니다.. 진짜 마음에 병이 크게 나 몸도 말을 안 듣는 상태까지 온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화가 나고 신경질적이고 싸울 일이 아닌 데 싸우고 기분이 좋다가도 한 순간에 안 좋아지고.. 같이 사는 아내도 지금 제 상태를 온전히 다 받아주고 이해하기 힘들어해요.. 사실 지금 제 입장에서는 제가 이 상태가 되기까지 아내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아내는 걱정이 지나치게 많고 생각이 많고 우유부단하고 잘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을 잘 수용하지 않고 남의 의견을 잘 받아들여 남편으로서 속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구요.. 이런 아내를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그러기에는 아내가 제 말을 너무 안 들어주고.. 대화가 점점 산으로 가고 감정만 안 좋아져서 대화를 제가 중단하고 아내 의견대로 하라고 포기하고 혼자 속으로 화를 삼키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화가 쌓이고 쌓이다 언젠가는 폭발할거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더 큰 상처를 줄까봐 겁이 납니다. 아내와 같이 상담을 받아봤으면 좋겠는데 아내는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는 상담을 싫어하고 무서워합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같이 상담 받자라고 몇 번의 설득 끝에 마지못해 언젠가 하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계속 미룰 것 같고.. 저는 그 동안 더 스트레스를 삼키고 있고 우울증이 더 심해질 것 같아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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