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으로 인해서 우울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ADHD|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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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학교폭력으로 인해서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집중력이 좋지 않은게 우울증 때문인 줄로만 알고 열심히 치료에 임했는데 20대 중반에 성인adhd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울증 때문인지 adhd진단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매일 가해자에게 폭력을 당하던 기억들이 떠올라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학교폭력 트라우마가 제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들었기에 우울증,adhd는 저에게 의미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던 중 20대 후반에 우연히 어렸을 때 받은 상장들을 보았습니다. 다독상, 체험학습 소감문,독후감 등 글을 써서 받은 상장들을 보고 하고싶은게 생겼습니다. 남들과 비교해보니 저에게는 대학 졸업장이 없더군요. 마침 배우고 싶은 것도 생겼기에 28살에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재수는 집에서 지원해주었습니다. 학원 다니기에는 비용도 어마어마하고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불편했기에 인강을 보며 독학재수를 하게되었습니다. 결과가 좋았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예비번호를 받고 추가합격도 되지 않았습니다. 29살에 삼수를 결정하고 공장에서 3개월 가량 일을 하며 재수비용을 벌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유튜브에 공개했는데 얼마전에 악플러에게 공격을 받아 공황장애 약을 하루에 6번이나 복용하게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악플러 덕분에 흐름이 끊기게 되고 책상앞에 앉아 있는 시간 보다 약먹고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미 시작한 일이니 수능을 볼 생각이지만 결과가 보이는 거 같아 씁쓸해집니다. 사실 응원을 받고싶은데 제 고민을 들어줄 사람들이 없습니다. 10년간 연락하던 지인들은 제가 우울증인 걸 안 뒤로 떠나갔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과의 대화가 그립기도 하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도 받고싶고 답답한 마음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 곳이 여기 밖에 없어서 두서 없는 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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