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 삶을 책임지고 내 자신을 챙기는데에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책임감]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사실, 내 삶을 책임지고 내 자신을 챙기는데에도 이렇게 벅차는데 과연, 내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면 상대방을 책임질수있을까?! 상대방의 가족 (시어머니, 시아버지), 그리고 더 나아가 생길수도 있는 자식까지... 생각만 해도 버겁다... 그냥, 나 하나만 생각하고 바라보고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살까... 이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내 바운더리에 인원수가 늘수록 삶만 더 복잡해지고 책임감은 더 무거워질텐데
결혼현실연애막중한책임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ussup
· 3년 전
3살 애기 아빠입니다. 글쓴이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해요. 단단한 마음가짐 없이 결혼하면, 특히 자식이 생기면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책임과 의무에 시달리며 탈출만 꿈꾸게 된답니다. 결혼과 자식을 정말 원하시는게 아니라면 혼자서 행복하게 사시는게 좋습니다. 전 왜 글쓴이님처럼 진지한 성찰 한 번을 못해서 이렇게 되었을까요. 부럽습니다. 고민하실 필요없이 본인만을 위해 사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wussup 7일이나 지난 글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공감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30대초반이고, 30대가 되자마자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 심하게 오더라구요. 하지만, 글에서도 설명 했듯이 정작 내 삶도 책임지기 벅찬데 과연 가정을 꾸리는게 좋은 선택일까 싶었어요. 아마 계속해서, 어쩌면 평생 '결혼을 하고 싶다 vs 결혼을 안하는게 오히려 나에게는 나은 선택이다'라는 고민이 제 머릿속에 머물듯해요 결혼한 사람들 중 간혹 저에게 하는말이 있어요. '연애는 하되, 결혼은 하지말아라'라고. 하지만 이런 말을 들을때 드는 생각은 '이사람들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니'라며 그저 부럽기만 했어요. 차라리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만큼. 결혼을 늦은나이에도 안한 사람들을 보고 사람들은 '그나이 먹도록 아직도 결혼을 "못"했네'라고 하잖아요. 이렇듯 '결혼을 한번도 못해봤다'는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닐거 같아, 해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ussup
· 2년 전
거의 2주 후의 답글이라 굉장히 민망하지만^.^; 짧게나마 회신합니다. "남들 다 하는 결혼" 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인거 아시잖아요. 주변 소리에 흔들리지 마세요. 남들 결혼이 행복하다고 해서(물론 실상은 알 수 없죠) 내 결혼도 행복할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운명적인 상대이자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가슴 저린 러브스토리도 결혼 하고 나면 결국 똑같아 집니다. 제가 다소 비혼을 조장하는것처럼 들리시겠지만, 요즘 결혼은 정말 예전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좋아서 하는 결혼과는 많이 다릅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wussup 괜찮아요ㅎㅎ 2주정도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대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결혼을 하냐 안하냐의 문제는 꽤 깊게 고심을 해봐야하는거라, 결혼을 경험하신 분의 조언이 저에게는 귀중해요! 음, 그렇군요... 주위사람들이 "너는 왜 결혼 안하니?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잖니?!"라는 뉘앙스의 말을 할때면, 안그래도 결혼 적령기 나이라 마음이 조급한데, 더 심란해지더라구요. 괜히 적령기를 놓치면 결혼을 못하고, 평생 노처녀로 살게되지 않을까 싶으면서.. wussup님의 말씀, 무슨말씀 하시는지 대충은(?) 알겠어요. 아무리 결혼전에는 좋아 죽어도, 막상 실제로 결혼하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수도 있다는거잖아요..? 근데 그걸 '저'는 겪어*** 않은거라 어떤 삶인지는 잘 모르죠;;... 그래서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해요. 노처녀로 평생 사느니, 이혼녀의 타이틀이 오히려 나을수도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