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전시회를 앞두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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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전시회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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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팀작업을 하게 됐다. 하지만 나는 우리 팀의 졸업 작품이 잘 되든 말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등떠밀려 맡게 된 팀장,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후배들. 이런 상황에서 교수님은 "너 혼자 다 해야 된다" 라는 말씀을 하신다. 4명 중 내 지분이 80% 이상이다. 이걸 팀 작업이라고 부를 수나 있을까? 나누면 되지 않냐고? 할 줄을 모르니 뭘 시킬 수가 없다. 뭐라도 찾아서 ***니 피드백대로 고쳐오지도 않는다. 실력은 없으면서 욕심은 많다. 저런걸 작업이라고 들고 있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결국 제출까지 3개월 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 반도 안 끝났다. 기적적으로 완성한다고 해도, 그것은 졸작이라 부르기 부끄러울 정도의 퀄리티라고 단언할 수 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당장 때려치고 개인 작업을 졸전으로 내고싶다. 하지만 내가 빠지면 남은 팀원들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다. 막말로, 졸전만 끝나면 안 볼 사이니 때려쳐도 큰 상관은 없다. 하지만 정말 그럴 수도 없지 않은가.. 정도 없고, 의리도 없다. 그냥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일 뿐이다. 기간 안에 완성하려면 나는 매일 밤을 새면서 ***듯이 작업만 해야한다. 지난 6개월을 그렇게 살았는데.. 또.. 내 건강과 행복을 버리면서까지 사람의 도리를 지켜야하는걸까? 오늘도 꽉 막힌 가슴을 붙잡고, 한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대체 무엇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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