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편지 강요하는 엄마
엄마는 어버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이런 날들 챙기는거 좋아하고
미신을 잘 믿고 허례허식을 좋아해서 저랑 이런 부분들에서 의견이 많이 틀립니다
제가 아직 어려서 부모님 아래에서 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좀 짜증나지만 맞춰드리는데요
전 솔직히 편지 쓰는것도 처음 한두번 정도야 쓰겠는데 매년 어버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무슨 기념일마다 편지를 쓰려니까 솔직히 더 쓸 말도 없고 매년 같은말이라 이런 걸 챙기는게 귀찮습니다
제 생일도 별로 남들이 안챙겨줘도 괜찮고 저도 남 생일은 받으면 챙겨주는 정도라서 이런 부분이 너무 귀찮아요
엄마도 제 생일날이나 다른 날에 편지같은거 안써주고요
제가 어릴때 가끔 받아본 것 같아요
선물 같은건 챙겨주시는데 저도 그냥 선물이랑 카드만 드리고 말고싶은데 한 번은 생일날 선물이랑 카드만 드리고 편지는 안썼다고 엄청난 불효자식인 것 처럼 폭언을 들어서...
제가 너무 무심한건가요?
매년 몇번씩이나 자꾸 시를 써달라 그림을 그려달라 편지를 써달라하는데 솔직히 너무 귀찮습니다..
전 그리고 미신같은 것도 안믿어서 어머니 절도 따라가달라하면 따라 가드리고 귀신이니 사주니 이런 미신 이야기도하면 짜증나지만 대충 들어주는데 그냥 어머니랑 너무 안맞습니다
얼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 기일이라 제사를 지내는데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그림이랑 편지쓰라고 하셔서.. 그냥 마음속으로 추모하고 생각하는 것 만으로는 안되는건가요 매번 뭔 일이있을 때 마다 자꾸 편지 쓰라고 하셔서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고인한테 편지를 써서 뭐하나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싶고 혼자 종종 떠올릴 때도 많긴한데 굳이 편지가 아니더라도 제사 때 떠올리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이 중요한거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편지로 표출해야하나요?? 어머니한테 쓰는 생일편지도 마찬가지고 그냥 생일날 축하한다고 말하고 안잊고 선물을 준다거나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편지가 그렇게나 중요한가요??
이런 생각을 좀 우회적으로 말하면 제가 아스퍼거 싸이코패스란 식으로 말을하는데 제가 너무 냉정한건지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