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는게 너무 힘들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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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친구가 없는게 너무 힘들어요
21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낯가림이 있었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단순한 낯가림을 넘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과 있을 때 정말 딱딱하게 굳고 긴장하는 정도가 된 것 같아요. 길을 걸을 때도 항상 바닥만 쳐다보면서 걸었구요.. 아무튼 이러다보니 누가 먼저 다가와줘도 그냥 어색하게 대답만 하고 먼저 다가가지 않다보니 친구도 없었구요.... 결국 중학교 때 친해진 친구는 1명밖에 없어요. 고등학교 때도 비슷했어요 근데 여기에 야자까지 더해지니 너무 힘들어서 결국 자퇴까지 했습니다. 자퇴를 하고 나서는 좀 놀다가 검정고시를 따고 적당히 수능을 준비해서 대학에 진학했구요... 그런데 대학교 2학년인 지금도 이 고민은 끝이 안 났네요.... 아직까지도 제대로 친구를 못 사귄 상태입니다. 예전의 저에 비하면 훨씬 많이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바뀌긴 했는데 주변 애들이랑 비교하자면 여전히 너무 부족해요 그리고 저는 친구 1명 제외하면 계속 혼자로 지내와서 그런지 동아리 모임이나 과모임에 갈 때마다 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즐기지 못하고요... 먼저 누군가한테 다가가도 제가 재미없어서 그런지 결국 매번 제가 다가가지 않으면 끝나는 관계가 되다 보니 지치네요 정말 이제 이 고민 좀 그만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50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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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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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지금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은 자신도 함께 봐주세요.
#관계고민 #평생함께할고민 #성장하며이뤄갈고민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낯가림으로 누군가를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어 왔군요. 중학교때는 그래도 친구 한명이 있었는데 고등학교때는 자퇴를 할만큼 견디기가 힘든 상황이셨네요. 대학교 와서 나름대로 노력해보지만 여전히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고 지치기만 하다보니 막막한 마음도 크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시도해도 결국은 잘 적응하지 못하는 나만이 보여지면서 자꾸 자존감도 낮아지고 낮아진 자존감이 다시 관계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게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마카님이 별로 이뤄낸 것이 없는 걸까요? 사실 이뤄낸 것도 있는데 내가 관계에서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부족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아닌지 살피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초등학생 때부터의 낯가림이라면 아마도 기질적인 면에서도 낯선 상황에 대한 위축감이 꽤 크셨을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그래도 마카님은 바닥을 쳐다보며 견뎌보셨네요. 누군가 다가오면 어색할지언정 그래도 대답을 해보셨네요. 그러다가 중학교 때는 친해진 친구도 한명 있으셨네요. 고등학교 때는 야자까지 하면서 관계의 부담감을 견디기 힘들어 자퇴했지만 그럼에도 공부를 하고 수능도 보고 대학에서의 1년을 보내셨네요. 어려움이 되어도 동아리모임에 참석도 하고 과모임도 가보셨네요. 여전히 긴장되고 물에 기름처럼 섞여들지 않는 불편함을 느끼고 계시지만요. 이런 시도들 모두 마카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한걸음씩 내딛는 과정이고, 그걸 계속해가는 마카님의 내공이 느껴져 꽤 의미있어 보이기도 했답니다. 잘 이뤄지지 않으니 자꾸 위축감이 들지만 그 위축감에 ‘내가 재미없어서’라는 이유를 붙이는 대신 이 또한 과정이고 연습이다라고 여겨보세요. 불편해도 그 안에 머물러 보고 모든 사람을 다 상대할 필요없이 바로 내 옆에 있는 한 사람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것으로 주의의 폭을 줄여보세요. 꼭 재밌고 유쾌하지 않아도 편안하고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호감을 느낀답니다. 한두마디라도 이야기 나눠본 것을 바탕으로 이름을 기억하고 다음에 인사를 먼저 건네는 것으로도 관심이 전해지기도 하구요. 거기에 반응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에 맞춰 나도 좀 반응을 보이기도 하구요. 혹여 내가 기대한 반응이 아닐지라도 그건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그 사람도 나만큼이나 관계가 힘든데 그래도 그 상황을 견디고 있구나라고 여겨보며 먼저 시도한 나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시면 어떨까 해요.
심리학자인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했답니다. 그만큼 누구나 크든 작든 관계에 대한 고민은 삶에 계속될텐데요. 마카님도 그 과정에서의 연습들을 지금처럼 계속해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제 자리에서 응원을 보내봅니다. :)
비공개 (글쓴이)
7달 전
동아리에도 들어갔지만 그 활발한 분위기에 적응 못하고 모임에 몇번 나가다 말았습니다...
neniyo001
7달 전
님이랑 저랑 비슷하네요 ㅎㅎ..
RONI
AI 댓글봇
Beta
7달 전
이런~ 마카님의 마음이 허전하겠는 걸요. 그리고 다가오는 개강에 마음이 한껏 무거워졌겠어요. 그렇지만 친구를 만나기에 상황이 달라진 것 뿐, 절망적일 건 없어요. 잘못된 것도 하나도 없고요. 고등학교 때보다 더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탐색할 기회가 마카님 앞에 펼쳐진 거잖아요. 일단 즐겨봐요, 흥미로운 것,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탐색하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주변에 마음 맞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에요. 마카님의 마음이 끌리는 곳에 마카님과 죽이 잘 맞을 사람들이 있을 거에요. 그리고 저도 있잖아요.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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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tty
7달 전
저랑 비슷한 성격을 가지신 분이신거 같네요. 저는 28살 여자이지만 저도 성격이 내성적 이면서도 낯가림 어딜가나 일을 할때도 조용조용하다고 주변에서 저한테 말을 해주셨거든요. 낯가림이나 조용조용한 성격 이거 쉽게 바뀌고 싶다고 해서 딱 바뀌는게 아니에요. 그냥 내려놓으시면 되요. 억지로 바꾸실 필요 없어요. 이 사람은 말이 많은 사람인데 나는 말이 없고 조용조용한 성격이네 뭐. 이런 저런 사람들이 있구나 이런걸 마음속으로 생각하시면서 내려놓으면 되요. 낯가림 심하다고 이상한 사람이나 사람들에게 안좋게 보이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마세요. 사람들은 여러 사람들이 있어요. 친구들이 많은 사람들이 있고. 친구들이 없는 사람들도 있어요. 너무 친구들이나 사람들에게 얽매이지 마세요. 친구들이 있어봤자 혼자만의 시간들이 없어지는거잖아요. 그냥 좋게 친구들 없을때 혼자 계발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혼자 무언갈 해본다던지 혼자 무언갈 계발해서 도움이 될 만한게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면 분명 도움이 되실거에요. 오히려 친구가 없는게 좋을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본인은 이런 생각이 아닐수 있겠지만. 저도 길을 다닐때마다 바닥 땅만 쳐다보고 가요....그게 습관이 되버려서 엄마한테 혼났지만 아직도 그렇게 다니는데 습관이 어디 가겠어요.ㅎㅎ고쳐야 되겠지만 습관이 이미 되어버려서ㅎㅎ우리 같이 힘내봐요. 홧팅!!!!
jurinee
7달 전
저도어릴땐 그랬는데 많이바뀌었답니다. 물론 타고난 천성은 어쩔수 없지만 (내면에남아있긴하지만) 저도 바꾸기 위해서 동호회도 가보고 가서 참고 앉아있고 스트레스도 받았어요. 하지만 이런 과정속에서 조금 바뀌는것 같아요. 사람들도 만나보고해야 좋은성향의 사람들도 무의식적으로 배우게되고 하거든요 (나도 저런점은 저렇게해야지 이런느낌) 성향이 바로 확 바뀌지는 않지만 서서히 낙숫물이 바위뚫듯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비법은 싫어도 조금씩 해보고 스트레스도 받고 쪽팔림도 받는 상황을 다 겪어내고 익숙해져야 한다는것입니다. 주위에 좋은교회나 괜찮은 동호회에 한번가입해보세요 이끌어주시는 리더 성향분들도 있을꺼고 좋은 분들과는 연락도 해보고 이것저것해보셔야 합니다. 싫은건 정중히 사양도 해봐야되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바라기만하면 안바뀝니다. 제가 그랬어어 확실히 말씀 드릴 수있요.
jj1313
7달 전
사람마다 타인하고 가까워지는 속도가 달라요. 누구는 친구에게 빠르게 다가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구는 천천히 다가가는 사람이 있어요. 글쓴이님은 후자같은데, 속도가 느리다고, 낯가림있다고 나쁜 건 아니에요. 이런 성향이신 분들의 장점이 한번 마음주면 깊이 사귀시셔서 뭔가 듬직한?의지하고 싶은 그런 느낌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제가 낯가림 극복한 방법인데, 먼저 사람 만날 때의 불편함을 버리시고(제가 불편함을 갖으면 상대도 그 불편함을 느끼더라구요) 대화를 편하게 이끄시는 게 좋더라구요. 시선도 자연스럽게 맞추고 공통 소재를 찾고, 리액션도 하고 진솔한 태도 보이면 어떠실까 싶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친구를 사겨야지, 보단 나와 잘 맞는 그리고 좋은 친구 1명을 더 사겨봐야지!를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jj1313
7달 전
그리고 학창시절에는 친구 수가 많이 신경쓰이는데 졸업하고 나면 친구 수 보단 좋은 친구 1명이 더 소중하더라구요..모쪼록 고민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ㅎㅎ
katehi
7달 전
대인관계 많으면 그속에서 사단도 몇번나고 또 복잡한 단점도 있긴합니다. 저도 비슷한 성향인데 친구를 사귈려고 하지말고 잘해주려고 하지도 말고 동아리도 안하고 수업만 듣고 오세요.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를 많이 보시고요. 눈잘 못맞추는건 저도 그런데 요즘같은세상엔 눈맞았다고 묻지마 폭행도 일어나는 지라 나는 땅만봐서 장점도 있구나 하고 웃기도 합니다. 돈주운 적도 꽤돼요.
Bestowing
7달 전
전문답변아니지만 물론 저도 님이랑 비슷해요 내성적이라서 아무도 놀아주지 못하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이고 낯가림이 없는듯 싶지만 예민한 성격 중학교 축구부 친구 외에는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포기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극복했답니다 나를 괴롭혔던 친구들도 있었고 그냥 예전일들이니 잊어버렸고 없던일로 했답니다 예전보단 지금이 좋아요 되돌아갈 생각조차 없어요 만족하면 되는것 공감 조금은 되긴 하네요
fyetwwu
7달 전
고생 많이 하셨어요. 글쓴이님께서 마음의 짐을 덜어놓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어떤 상황이든지 사람들과 만날 기회는 많아요. 그 중에서 잘 될 수도 있고 잘 안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 지금까지 잘 안됐던 인간관계에 대해 본인이 부족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다시 도전하시면 친구가 생길 수도 있고 도전하지 않으셔도 우연히 대화가 통하는 상대가 있다면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친구가 생기지 않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친구가 없어도 제가 만족하면 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