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센터로 가서 상담을 받으러간다.
정신상담병원 외에, 처음 가는 심리상담이다.
가는 곳이 청소년 심리센터인데..
처음 가는 것인 만큼.. 불안하고 걱정된다.
내가 너무 빨리 끝낼생각으로 연기를 하면 어쩌지?
자꾸 눈치보고 억압되었던 과거에,
여기서도 똑같이 거짓말을 하면 어쩌지?
내가 솔직한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지 못하면 어떻하지?
많은 걱정들이 오가고 두려워진다.
가는 시간을 못맞추면 어떡하지..?
되도록 늦어서 엉망진창으로 가고싶지는 않은데..
설문이나 체크같은거 많이 하고 올거같은데..
여러 트라우마에 나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지 못하고, 겁먹어서 실화를 숨길거 같다.
내가 거기서 진실되야 할텐데..
누가 걸어놓은 억제와 통제가 나를 방해하고,
여러 아픔과 상처들이 나를 진실에게서 더 멀어져가게 만들까봐..
두렵고 불안하다.
누가 내 내일좀 책임줘주었으면 좋겠다...
내 몸을 다른 사람에게 맞기고 싶을 정도로 걱정된다.
으아.. 누가 좀 기도해줘요. ㅠㅠ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