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마주치는 것이 무서워요
말 그대로 사람과 마주치는 것이 무서워요
아예 모르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은 괜찮은데
어느정도 안면이 있는 사람이거나 어색한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 나가기 힘들어요
사회생활 때문에 제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사람들과 만나야 하는 자리들이 생기면 그 자리에 나가기 한참 전부터 불안하고 괴로워요
우연히 그런 사람들을 마주치는 일은 더욱 힘들고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서 이상하게 굴고는 했어요. 그 사람을 기억하지 못해서 어색하게 굴거나 인사를 건네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지나가거나 상황에 안맞는 말실수를 하기도 했고요.. 이랬던 제 행동들이 너무 후회되고 다음에도 이럴까봐 걱정돼요
이런 경험이 지속적으로 쌓이니까 더욱 사람들을 마주치기 힘들어요
또 제가 이상하게 굴게 될 것 같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힐것만 같아요
아예 친한 사람이거나 모르는 사람이면 괜찮은데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이예요
스스로 만든 수많은 오해도 싫고 제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을까봐 걱정돼요
너무 긴 시간을 이런식으로 이상하게 굴어와서 앞으로의 인간관계도 걱정되고요
만약 제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된 사람이 사실은 제가 진짜 이상하다고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면 저는 강하게 부정하지도 못하고 그냥 괴롭기만 할 것 같아요
혹시 저랑 비슷하신 분 계신가요?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