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주고 받는 문제
저에게 자꾸만 선물을 줘요.
고맙고 감동적이에요. 감사해요. 정말로.
그리고 또 선물을 주세요.
감사하죠.
그리고 또 선물을 자꾸 줘요. 안줘도 되는데
자꾸만 줘요.
고맙긴 해요. 근데 미안해져요.
저도 선물을 준비해서 드려요.
근데 받지를 않아요. 너가 왜 주냐고 주지 말래요.
선물 가지고 실랑이 벌이기에는 제가 너무 마음이 약해요. 덮어둬요.
억지로 선물을 주는 것. 안해봤어요.
제가 미리 준비해서 선물을 줬는데
안받으면 더 권하지 않고 그냥 가져와요.
받기가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에게 다시 갚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줘도 주는게 아니니까요.
기쁘게 안받으면 저도 그냥 안주고 가져와요.
근데 제가 이상한 건지 사람들이 이상한 건지
모르겠어요. 저에게 자꾸 뭘 주면서...
제가 주면 왜 안받고 거절하는 거죠?
예를 들면
시어머니께서(좋은 분입니다) 설거지 하지 말고
가서 쉬래요. ㅜㅜ 하고 싶은데 자꾸 못하게 해요.
음식 준비도 못하게 하고요. 저를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쉬라고 해요.
그럼 진짜 쉬어요.ㅜㅜ
이런 언어를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진짜 쉬기를 바라는건가요. 힘드실텐데요.
저는 지금 뭐가 문제인가요?
이중적인 언어 표현. 이해불가예요.
곧이 곧대로 듣고 저도 곧이 곧대로 행동하는 편인데 뭔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거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