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격받을까봐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직장에서 수년간 나에게 적대적인 인간들과 일하면서 온갖 괴롭힘에 시달렸어요.
그 중 하나가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전혀 이상할 게 없는 내용임에도 코웃음 치면서 비웃거나 주제와 벗어나서 논리없는 트집을 잡고 공격하는 방식이었어요.
반박해봤자 대화도 안 통하니까 그냥 대응을 안 하고 무시하는 식으로 넘어갔는데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 자신감도 떨어지고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에 트라우마를 갖게 된 것 같아요.
어떤 얘기를 하든 또 꼬투리 잡아서 시비걸까봐 말을 아예 안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동료들 사이에서 더 만만하고 우스운 사람으로 비춰지는거 같아요.
저 괴롭혔던 애들은 현재는 같이 근무를 안 하고 있지만 정신적인 고통과 트라우마는 여전히 저 혼자 안고 있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착한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조금씩 극복하고 있지만 *** 질량보존 법칙이라고 꼭 그런 애들이 같은 부서 내 아예 없는 경우는 없더라구요.
지금도 그때 걔네들만큼은 아니지만 가끔씩 뜬금없이 시비걸거나 공격적인 언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때마다 분노와 수치심을 느껴요. 꼭 그런 인간들은 일대일로 있을 땐 찍소리도 못하다가 남들 앞에서 괜히 큰소리로 그러잖아요.
여전히 그 사람들에게 무표정으로 응수하는 방법말고는 적절히 나를 지키는 방법을 모르겠어서 직장생활이 점점 더 버거워져요.
그딴 인간들이 정신과 가서 치료받아야 되는건데 맨날 저 같은 착한 사람들만 고통받는것도 이젠 지긋지긋해요. 이게 맞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런 인간들의 입김으로 조직이 굴러가는 것도 혐오스럽습니다. 이 분노를 어찌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