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의존하게 되는 제가 두려워요
아버지가 알코올중독자로 가정에 문제가 많았던 본인입니다 술을 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술로 인해 가정에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아버지를 보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술을 찾는 본인을 발견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술을 찾고 힘들 때나 외로울 때 술을 마셨었다가 마음을 먹고 끊어보도록 노력도 했지만 바닥을 치는 우울감을 맞이하고 술을 마시지 않아서 그런건지, 외로움이 밀려올 때마다 술을 찾았어서 우울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던건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또 술을 찾게 되었고 그럴 때마다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아버지만큼 마시지 않으니 괜찮다 주량이 세지 않아 마시는 양이 적으니까 괜찮다 먹고 주사를 부리지 않으니 나는 아버지와 다르다 하고 말이죠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게 시작이 될 수 있고 20대인 지금은 약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의존하게 되고 양도 많아지고 결국 아버지와 똑같은 사람이 되는거라고요 하지만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갈망은 참을 수 가 없습니다 진짜로 문제가 있는걸까요? 즐기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조차도 문제인가요?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