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공감이 실제 상황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다는거 알아. 알아. 아는데 그래도 공감받고싶어. 위로받고싶어. 나 너무 외로워. 무서워. 힘들어. 도와줘. 나도 잘 살고싶어. 조금만 조금만 제발 따뜻하게 대해줘. 나 너무 외로워. 무서워. 힘들어. 도와줘. 그냥 단 한명만 제발 단 한 마디만 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날 알아줘. 날 붙잡아줘. 나 그만하고싶어. 무서워. 근데 그만두면 안된단말이야. 근데 너무 외로워. 아... 어떻게 외로울 수가 있어? 인생이 원래 이런거야? 그럼 난 이제 어떡해? 나 너무 무서워. 힘들어. 무서워. 외로워. 미치겠어. 그동안 나 너무 잘못살아왔어. 주변에 사람이 없어. 아 진짜 나 어떡해... 무서워. 두려워. 너무 힘들어. 제발 제발 누가 내 맘 조금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어. 지금 이런 내 모습으로는 과욕인걸까? 너무 과한거야? 그래도 그래도 한마디만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안돼? 나 너무 무서워. 한명만 한명이면 충분해.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날 사랑해주면 안돼? 조건부 사랑말고 내 존재 자체로는 난 사랑받을 수 없는거야? 그럼 난 왜 살아? 난 잘 살고싶은데 나중에 어떻게든 잘 살아간다해도 어느누구에게도 있는그대로의 내가 사랑받을 수 없다면, 난 왜 살아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