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정신 상태는 괜찮은건가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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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Afreebrid06050
8달 전
저의 정신 상태는 괜찮은건가요?
중1 때 힘들어서 자해를 잠시 했었고 우울에 잠겨있다가 좀 시간이 지나 괜찮아졌습니다. 제 생각으로는요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제정신이 이상한 것같습니다 1. 1년에 가끔씩 숨 쉬는 법을 까먹습니다 2. 기분이 확 올라갔다가 다시 중간이 되거나 확 떨어집니다 3.식욕이 전보다 떨어지고 잠을자는데10이상자도 피곤하고 엎드리거나 눈을 5~10분정도 감으면 잠을 잘때가 많습니다.그러곤 몇분뒤에 깨면 머리에 두통이 좀 심한것 같습니다 4.어떤 일을 했을때 흥미가 쉽게 떨어지거나 흥미가 전혀 없습니다 5.감정이 거의 무감정입니다. 6.내 화를 주체하지못해 손톱으로 제몸을 자해합니다그리곤 구석으로 가거나 어두운데에 몸을 웅크리고 노래를 들으며 화를 통제합니다. 7.사람을 만나기 꺼려합니다. 8.속마음으로 나 자신과 대화 합니다(중3때부터) 9.가끔씩 나만 들리는 소리가 잠깐나거나 눈에 보입니다 10.죽음에 대해 자주생각합니다. 11.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12. 짜증이 많습니다
두통불안의욕없음분노조절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6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8달 전
나의 아픔을 가만히 어루만져주기
#공허#우울#무기력#감정조절#자살사고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의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현재 마카님의 심정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1때 어떤 힘든 일(상황)을 겪으면서 자해를 처음 시도하게 됐고, 이후 우울감을 경험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어느정도 극복이 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다시금 우울한 감정, 무기력한 기분, 감정조절의 어려움, 자해, 자살사고 등을 경험하며 전보다 더 힘든 순간들을 지나고 계신 것 같아요.. 심지어 환각과 환청 등을 경험하고 계시다고 하셔서 신속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을 과거부터 지금까지 괴롭혀온 것이 무엇인지 알 순 없지만 분명 마카님이 감당해 내기에는 벅찬 삶의 어려움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를 지키고자 나름의 노력들(자해 시도 또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었을 수 있습니다)도 해오신 것 같아요. 다만 조금 더 안전한 방법, 조금 더 건강한 방법, 조금 더 적절한 방법을 발견하지 못해서 생긴 일종의 시행착오 과정 속에 마음이 많이 지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것은, 이렇게 마인드카페에 오셔서 솔직하게 마카님의 아픔을 나눠주셨다는거예요. 정말 매우 건강하고 안전한, 마카님을 위한 굿 초이스였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때론 삶을 살다보면 우울한 기분이 찾아오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쉬고 싶기도 하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죽음을 생각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며, 이는 막는다고 해서 막아지지도 않는답니다. 나에게 마음의 힘이 충분히 있을 때는,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이 나의 ‘감정’으로 스며들지 않게 적절히 조절할 수 있지만, 마음의 힘이 떨어졌을 때는, 이러한 생각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그것이 나의 감정이라고 믿어버리기도 한답니다. 조금은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지금 마카님은 마음의 힘이 많이 소진된 상황처럼 느껴집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매일매일을 하루도 쉬지 못하고 흙투성이의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의 몸상태는, 다리의 상태는 어떨까요? 아마도 발에는 물집이 셀수도 없이 잡혔을테고, 무릎도 엄청 아플거예요. 다리의 근육들은 더이상 힘도 들어가지 않고 감각조차 느껴지지 않을지 몰라요. 그것뿐일까요? 그 사람의 마음 상태는 또 어떨까요. 자신이 왜 이 길을 걷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왜 가야 하는지조차 잊어버린채 그저 발걸음이 시키는대로, 무의미한 걸음을 이어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생각만해도 무척 괴로울 것 같아요. 오래전부터 마카님을 힘들게 해왔던 무언가가, 아직 해결되지 못한채 여전히 매일매일 마카님을 걷게 만들고 있었다면 지금 마카님이 느끼는 삶의 무게, 마음의 어려움들이 조금은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으세요? 마카님의 마음의 에너지를, 신체의 에너지를 소진하도록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마카님의 마음의 에너지가 더는 남아있지 않은 상황까지 오게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건 결코 마카님 탓이 아니라는 거예요. 혹시라도 현재의 상황과 문제들의 원인을 스스로에게 돌리고, 자신을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이렇게 마인드카페에 찾아오셔서 이야기를 나눠주신 것만으로 마카님은 칭찬받아 마땅하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분이라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세상에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삶은 수많은 시험과 고난의 연속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그 당시 절대로 해내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절망했던 난관들을, 어느새 대부분 해결을 해서 결국 지금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었잖아요:) 이처럼 아무리 어렵고 무거운 삶의 문제일지라도, 해결이 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지 결코 해결하지 못할 고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결하고자 하는, 내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말이에요. 지금 마카님을 괴롭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제가 감히 헤아릴 순 없지만, 그 고민들 또한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거고, 상처받은 마카님의 몸과 마음도 회복되고, 나아질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쉽진 않으시겠지만, 꾸준히 전문상담과 정신의학과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진솔한 마음의 대화를 나누시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경험해보시고, 또 그 안에서 내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문제의 원인을 점검해 보는거에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다뤄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세상에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누군가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서,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결코 내가 부족하거나 못난 사람은 아니랍니다. 부끄러운 모습이 절대 아니라는 이야기에요. 오히려 내 문제를 분명히 알고자 하는,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라고,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지금 여기에서 딱 한 걸음만 더 용기를 내보는거예요. 아직은 누군가의 얼굴을 직접 보고 이야기 나누는게 부담스럽다면,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자살 예방 상담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지역번호)+1388’ 등에서 24시간 무료로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까 지금처럼 마음이 어렵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내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느껴지실 때, 꼭 한번 이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6월처럼 마카님의 삶에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찾아오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mjchtower
8달 전
경계선 인격장애입니다. 빨리 치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