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공허해요
22살 대학생입니다. 우울증 걸린지 3년, 공황장애는 2년 됐어요.
약 먹으면서 올해 초까진 괜찮았는데, 최근들어 기분이 묘하네요. 공허해요. 슬프거나 외롭진 않아요.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일부가 뻥 뚫려서 텅 빈것 같아요. 공황발작이 오면 그순간에는 너무 무섭고 절망적인데 지나가면 다시 공허하고 감정없는 깡통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싫어요. 사람들이 지나가고 말하는 소리, 차 소리도 듣기 싫고 눈 앞에 사람들이 보이는 것도 싫어요. 볼일이 있어서 낯선 사람이랑 말할 땐 이야기 주고받는 것도 꺼려져요. 그냥 다 거슬려서 이어폰으로 귀라도 최대한 막고 다녀요. 너무 공허해서 그런가 작은 자극도 크게 느껴지는 건가 싶어요.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