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침에 일어나야 할까요?
21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이것저것 하는 걸 좋아했어요. 사람들을 좋아해서 늘 친구들을 만나러 다녔고, 마음이 힘든 친구가 있으면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늘 큰 힘이 되주려고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더 잘하기 위해 자기개발도 열심히 했어요. 정말.. 제 몸에 이런저런 병이 나도 꿋꿋이 참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집청소를 하는 것도, 맛있는 밥 먹는 것도,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것도, 친구를 만나는 것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모든 것이 재밌지 않아요. 아침에 왜 일어나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열심히 산다고 해서 무엇이 바뀔까요. 재밌는 걸 한다고 해서 무엇이 바뀔까요. 솔직히 이제는 무언가를 하기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