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의 대화가 힘들어요
사람들과의 대화가 힘들어요 눈 마주치고 하는 대화는 더욱 힘들고요
낯을 가린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말을 잘 못하고 정말 소극적이었는데 크면서 좀 나아졌다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냥 그런 척했던 거더라고요 상대방과 얘기를 하면 뭔가 날 비웃는 느낌도 들고 굉장히 날 무시하고 있구나라는 기분이 들어서 짜증 나는 것 같아요
최근 사건은 미용실에 갔는데 머리를 이상하게 잘라놓은 거예요
누가 봐도 이상한데 말도 못 하고 그냥 나왔어요 말은커녕 표정도 그냥 끝까지 기분 좋은 척하고 나왔네요 그리고 상대방이 저를 쳐다보고 있거나 대화를 하려고 하거나 단둘이 있거나 등등 이런 상황이 오면 심장이 너무 떨려요 정말.. 심박수가 다 들릴 정도로 너무너무 떨랴서 몸도 경직되고 표정도 경직되고 위축되고
그냥 집에서 있을 때도 가끔씩 심장이 엄청 떨릴 때가 있거든요
이런 제가 너무 싫네요.. 저도 할 말은 딱하고 싶고 그러고 싶은데
상대방 앞에서 기분 나쁜 표정을 짓는 방법도 모르는 것 같아요
지금껏 그냥 모두 다 넘어가고 기분 나빠도 좋은 척 넘어갔거든요
화를 낸 다는 건 뭔가 오글거리고 제가 하면 너무 웃길까봐
또는 상대방이 상처받거나 저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그러질 못해요
말도 또박또박하지도 못하고요 말하려고 하면 개미 목소리가 되고 아기 목소리처럼 나와요 그리고 요즘엔 평소에 갑자기 예전일이 떠올라서 괴로운적도 있었고요
개선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