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번아웃 일까요 ? 아니면 그냥 제 멘탈이 약한 걸까요?
대학원에 입학을 했어요.
작년 10월 말부터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어요.
일이 많은 탓에 매일은 아니지만 야근이 잦아서 새벽6시에 출근하고 밤 11시가 다 돼서 퇴근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이렇게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제 연구 주제가 처음으로 생겼는데, 사수에게 관련 발표자료를 만들다가 혼이 났어요.
저는 모르는게 있거나 어려운 과제를 직면하면 회피하고 미루려는 성향이 강한데, 이게 화근이었어요.
큰 맘 먹고 들어온 대학원인데, 이제는 제가 이 일을 왜하는지도 모르겠고, 사회생활이 처음이고 워낙에 벼락치기로 일을 해오던 탓에 앞으로 일을 잘 해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너무 두려워요
한편으로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거면 당연히 서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혼나는 것이 당연하고, 사수가 그리 심하게 혼내지도 않았는데
주말 내내 울 정도로 힘들어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해요. 지금 다니는 대학원에서 나가도 비슷한 시련은 또 겪어야 할텐데, 앞으로 이 세상을 견뎌 낼 수 없을 것만 같아요.
이게 약한 멘탈 때문인지, 6개월 동안 앞만보고 달려와서 지친건지...모르겠어요..
제가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