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정말 혼자 살 수 없는 걸까요?
가족,친구,일(알바)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다 인간관계 문제였어요.
주변 사람들한테 관심도 못 받고 그렇다고 관심을 많이 받으면 부담스럽기도 해요.
오래 알고 지내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 친구는 한명도 없고
알바는 서비스직이라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데 일할때마다 긴장해서인지 잘 지치더라구요.
제가 체력이 너무 안좋아요.
그래서 가끔씩은 괜찮지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일 조용히 하면서 평생 그렇게 혼자 살 수는 없는 걸까요?
주변 어른들이 너 나이때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된다. 싹싹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왜 저런말을 들어야 되는건지 화가나더라구요. 저는 지금이 너무 편안하고 좋은데 본인들이 보기에는 제가 안쓰럽나 싶기도 하고..
3년전에 학업 문제로 점집을 간적이 있어요. 그때 무당이 저는 인복이 없어서 주위에 친구가 없는 팔자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인생은 혼자 살 수 없으니까 많이 노력을 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저는 그렇게 노력하면서까지 사람을 만나고 싶진 않거든요.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모두 대인관계가 좋아야한다라는 말을 자꾸 하니까 괜히 신경쓰이고 제 가치관이 잘못된건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건만 괜찮으면 조용한 시골에서 혼자 사는게 소원이라고 생각할만큼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데 , 인생은 정말 혼자 살 수 없는 건가요? 이렇게 혼자 지내다보면 점점 나이먹을수록 사는게 힘들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