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 지쳐요
오랫동안 임용고시를 준비했습니다
주위 친한 친구들은 다 합격을 했고 저만 남았어요
정신이 피폐해져 일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올해 초
계약직으로 일을 했는데 한 명의 직장동료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참고 참다가 결국 퇴사를 했어요
몸과 마음이 매우 상하여 힘든 상태였어요
그러나 그후 금전적인 이유로 또 파트타임을 했는데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제가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오히려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지금까지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않아 사건이 종결되지않고 있어요 퇴사한지 2주도 안된 상황에 답답한 일이 겹쳐 더 우울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결혼문제로 남자친구와 다툼이 일어났어요 어쩔 수 없는 의견차이라 맞춰나가면되지만 지금은 그냥 모든게 힘들고 지쳐서 삶을 포기하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이 제가 임용고시를 못붙은 잘못인 것 같고 또 사람들에게 너무 질립니다 사람들이 싫어져요
원래 사람도 좋아하고 긍정적이고 밝았던 저인데 이제는 사람들을 싫어하고 삶에 대해 비관적이게 되었어요 그런데 또 외롭고 그렇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싶다는 아름다운 꿈이 있었는데 이제는 제가 너무 힘들고 지치고 죽고싶고 삶에 의미가없고 자존감도 낮고 친구들도 만나기싫고 사람들은 다 이기적인 것 같고 그냥 이 세상에 진저리가 나요 이제는 꿈이 없고 그냥 지친 제 빈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에요
정말 힘들어요 죽을 용기는 없는데 삶이 재미없고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