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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9달 전
약속에 늦어서 친구가 화가 너무 났는데 어떻게해야하나요..ㅜㅜ
친구와 1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알람에다가 부모님한테 깨워달라고까지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못듣고 기절을해서 1시 20분넘어서 일어나버렸어요.. 친구는 절 기다리다 짜증나서 집에가는길이라했구요 바로 전화해서 정말 미안하다 어떡하냐 미안하다고.. 할수있는말이 사과밖에 없으니 계속 사과했어요.. 친구가 화가 너무 나서 전화하기싫다 해서 카톡으로 사과편지 보내놓고 계속 기다렸는데 몇분전에 인스타 스토리에 최악중에 최악이라고.. 글하나만 올라왔더라구요 제 얘기를 하는거 같은데 제가 누구랑 싸워본적도 거의 없고 저때문에 친구가 이정도로 화난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내일 학교에서 만나는데 계속 사과를 해야할지 아니면 화 풀릴때까지 기다려야할지 지금이라도 다시 전화를 해봐야할지.. 카톡 보내놨으니 일단 계속 기다려야할지.. 이대로 손절당하는걸까요.. 너무 미안하고 걱정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4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9달 전
친구의 마음에 대한 공감, 사과와 함께 기다림도 필요할 거에요.
#친구관계 #갈등풀어가기 #상대를위한기다림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화가 난 친구와의 관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써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의도치 않게 약속을 깨게 되어 친구가 화가 많이 난 상황이군요. 잠에서 깨고 후다닥 연락하기까지 마카님도 참 얼마나 많이 당황하고 놀랐을까 싶어요. 그런데 친구는 기다리다 가는 길이라고, 화가 나서 전화하기도 싫다 하고 이후로도 계속 마음이 풀리지 않는 모습이 보여지니 정말 곤란하고 난처한 마음이 많이 들 것 같다 싶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특히나 이런 상황을 마주해본 적이 별로 없는만큼 당장 학교에서 마주해야 할 상황에 얼마나 긴장될까 싶어요. 마카님의 거듭된 사과에 밤사이에 친구 마음에 변화가 좀 생겨서 이전의 모습이 좀 보여지면 그래도 살짝 안심이 될텐데요. 그렇지 않다면 친구의 표정이나 행동이 계속 살펴지면서 혹여 마카님과 무관한 상황일지라도 계속 나 때문에 기분이 상했을 거라 생각되어 온 신경이 계속 친구에게 집중될 것 같아요. 그럴수록 내가 뭘 더 해야할까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지속될 것 같구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 약속에 대해 친구가 갖고 있던 기대는 어땠을까요? 친구에게는 무척 오랜만의 만남이었을까요? 이전에 마카님과의 만남에서 친구가 느꼈던 즐거움이 컸다면 아마도 이번 약속에도 기대가 컸을 테고 그 기대가 깨진 것에 대한 실망감도 상당했을 듯 싶어요. 그렇다해도 친구에게 그 감정이 지속되는 데에는 꼭 마카님이 아닌 친구만의 이유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자신을 무시하고 거절했다는 생각이 들고 거기에 관련된 지난 경험이 떠올라 더 감정이 올라올 수도 있구요. 마카님이 친구의 화난 감정을 처음 대해 어려운 것처럼 친구 역시 이런 실망감을 어떻게 해야할지 어려워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구요. 너무 불안하면 몸이 긴장되고 호흡이 빨려지면서 내가 왜 불안한지에 대한 생각을 하기 어려워지는 것처럼 너무 실망이 크고 화가 날 경우에도 내 마음에 이렇게까지 화가 나는지, 그래서 이 상황이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살피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친구에게도 지금 감정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자신의 마음이나 마카님과의 앞으로의 관계를 살필 여유가 없는 만큼 그런 시간이 친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때문에 친구의 화나고 실망한 마음에 대한 공감과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을 사과와 함께 전했다면, 그리고 그때까지 내가 네게 계속 마음을 쓰고 기다리고 있음을 전했다면 지금의 불편하고 긴장된 시간은 좀 견뎌 주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미안함만 전했다면 좀더 덧붙여 표현해봄도 필요할 것 같구요. 물론 내 나름의 충분한 사과를 했음에도 관계가 더 나아지지 않고 염려처럼 끊길 수도 있을 거에요. 거기에 내가 그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자책이 될 수도 있지만요. 어떤 관계에서든 갈등은 생길 수 있고 그 갈등을 같이 풀어갈 기회를 그 친구가 원치 않아 하니 어쩔 수 없구나 하며 자신의 마음을 잘 다독여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한반에서 마주해야할 시간은 계속 있을테니 완전히 끊고 싶은 친구는 아니라면 간단히 인사정도 하며 지내보면 어떨까 싶네요.
등교하는 길에 얼마나 마음이 복잡할까 싶어요. 부디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마음이 풀어질 시간이 있길 바라구요. 한 공간에서 지내다보면 당장은 아니어도 그런 시간이 주어지기도 하더라구요. 처음 겪는 일이닌만큼 더 긴장되겠지만 그 순간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해보며 시행착오도 겪다보면 마카님만의 관계 노하우도 생길 거에요. 그과정에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도 찾아주어요.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RONI
AI 댓글봇
Beta
9달 전
마카님이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과하셨다면 친구분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상대방의 상처의 크기에 대해 쉽게 가늠할 수 없기에, 친구의 마음이 회복되고 마카님 진심이 잘 닿을 때까지 조금 기다려주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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