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에서 말 안하는 게 문제인지, 아니면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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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9달 전
상담실에서 말 안하는 게 문제인지, 아니면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요?
제가 2달 전에 학교에서 MMPI-2 검사를 받고, 한 달 전부터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비대면으로 상담을 진행했는데 집에 가족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못하는데 그 상담 선생님은 자꾸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달라고 강요를 하셨고, 가족들이 들으면 안된다면서 다른 방에 가서 이야기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솔직히 다른 방에 가도 방음이 잘 안돼니까 내용이 다 들려요. 그런데 선생님은 저랑 상담할 때 다른 사람이 끼어들면 좋겠냐면서 저에게 따지듯이 이야기 했어요. 저는 상담 선생님과는 초면이니까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하던 도중에 계속 가족들 목소리가 들리니까 첫 번째 상담은 무산되었어요. 두 번째 시간부터 대면인데 상담선생님은 무조건 힘든 것을 이야기 하라고 강요하고, 윽박질렀어요. 편하지도 않은 분위기에서 어떻게 말하겠어요. 그래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 시간이 지옥이었지만, 그냥 참고 했습니다. 그 선생님은 저에게 숙제를 내어주었는데 내가 겪었던 일들에 대해 메모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 번째 시간, 저번주 금요일이 문제였어요. 그 날은 수업이 없었고, 상담만 있어서 갔는데 처음에는 기분이 어떻냐고 물어서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라고 대답했더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서 그저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너에게 있어서 가족들은 어떤 존재냐고 물어봐서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분들이시다. 나는 부모님과 형제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 다음이 좀 그런데 사람 눈 마주치기 어렵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어릴 때 부터 사람 눈을 마주치면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머릿속에 남는다고 말했고, 그 선생님은 부정적인 것이라면 어떤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기억 안난다고 하면 또 말하라고 강요할테니 초등학교 1학년 때, 누군가에게 욕을 먹었던 일인데 엄마가 힘들어 하기 때문에 말을 안했다고 이야기를 하자, 선생님은 뭐 때문에 욕을 먹었냐고 물어봐서 외적인거요. 라고 말하니까 구체적으로 말해달래요. 그래서 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하니까 이 때부터 상담 선생님이 발끈하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안좋아졌어요. 네가 만약 부모님이면 자기 자식이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데 가만히 있을 거냐고 말해서 나는 그건 아니라며, 학폭 위원회를 열든 아니면 상담실을 데려가든 할 거라고 말하자, 왜 너는 부모님의 힘듬까지 알아야 하냐며 저에게 뭐라했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내성적인 사람인데 그걸 고려 안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에게 하는 말이 "지금 3시간이나 소비를 했는데 힘들게 잡은 상담시간을 그렇게 말 안해서 내 시간을 빼앗았다. 지금 나랑 말 장난하냐?" 라고 말했어요. 제가 놀라서 울었더니 그 사람은 왜 울고있냐면서 나한테 혼나서 그렇냐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이렇게 강하게 나갈 줄 몰랐죠?"라고 말하면서 비아냥 거리는 거에요. 또 울고있는 나에게 부모님 직업을 물어보면서 엄마 얼굴을 보고싶다고 말했어요. 그 이유가 지 자식이 이 상태인데 왜 무관심 하냐 라고 말하더라고요. 분명히 앞에서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는데 무관심라뇨.. 그러고서 상담을 끝냈어요. 친구도 같은 상담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는데 친구가 외향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좋게해주고, 저같이 내성적이고, 말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지같이 대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정말 이전에 다녔던 학교 상담선생님들은 진짜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해주셔서 좋았는데 이번 일을 통해 상담 선생님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결론은 지금도 상담 선생님이 무서운데 정말 제가 상담실에서 말 안하는 게 잘못한 걸까요? 아니면 제 성격의 문제라도 있는 것일까요?
트라우마스트레스우울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3개, 댓글 9개
상담사 프로필
금도연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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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상담에서 상처를 받았을 마카님께
#강요하는 #상담사 #제성격이문제인걸까요
안녕하세요, 마카님. 늦은 밤이지만 마카님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제가 마카님의 정보를 알지는 못하지만 글을 통해 추측해보면, 학기 초에 학교에서 MMPI-2를 실시하고나서, 학교내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게 되신 것 같네요. 그런데 마카님의 이야기하기 곤란한 상황, 마음 등을 상담 선생님께서 헤아려주지 못하는 것 같고, 오히려 말하기를 강요받고 혼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군요. 때문에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마카님께서 이전 상담에서는 긍정적인 경험을 했던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이번 상담이 마카님께 오히려 혹여나 상처로 남지 않을까 싶어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우리는 대부분 상담에서는 어디서 쉽게 털어놓지 않는 이야기를 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상담은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계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마음이 열리는 시간은 저마다 다르지요. 그래서 먼저 마카님께서 혹여나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고 해서, 마카님께서 무언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제가 마카님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평소에 남에게 자기표현, 주장을 크게 하지 않는 편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그렇지만 마카님이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마카님이 원하는 바가 전혀 없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때문에 시간이 지나 지난 일을 되돌아보면 '당시에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후회가 되거나 미련이 남는 일도 종종 생길 수 있겠죠. 그래서 만약 마카님께서 상담을 계속 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재촉받고 강요당하는 것 같은 불편함'에 대해서 상담 선생님과 이야기를 직접 나누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마카님께 매우 낯설고 두려우며, 도전적인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담자라면, '평소에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려워하는 마카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다니!' 하고, 용기를 내어 솔직하게 말해준 것에 반가워 할 것 같아요. 만약 정말 오해가 있었다면 풀어볼 수도 있을 거고요. 무엇보다 상담에서 마카님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했을 때도 수용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편, 어쩌면 내가 기대하는 결과가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마카님도 경험하신 것 처럼, 상담자도 성향이 각각 참 많이 다르죠. 나에게 좋은 선생님이 누군가와는 잘 맞지 않기도 하고, 때로는 그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현재 선생님과 상담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지신다면, 상담 선생님을 바꿔 달라고 요구하셔도 괜찮습니다. 그것은 마카님의 권리입니다.
글에서는 상담 선생님과의 관계를 중점으로 말씀해주셨는데, 마카님께서 이번에 상담을 받게 된 계기나 상담을 통해 변화하고자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상담은 분명히 거기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지금 상담에서 마카님께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속도대로, 마카님이 원하는 곳으로 조금씩 걸어나갈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sadmarie
9달 전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화나네요 ㅜㅜ
hermosa123
9달 전
아니 처음보는사람 앞에서 속마음얘기 술술 하는게 말같이 쉽나요 시간이 걸리는건 당연한건데;;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거 같아요 마카님 잘못 없으니까 상처받지 마시고 상담사 변경을 요청하든 그게 안되면 종결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읽는 제가 다 화나네요,,,
olivegreen109
9달 전
아뇨..ㅠ 상담사님이 그렇게 하시면 안되죠ㅠㅠ
nightmare87
9달 전
어휴 상담사 얼른 바꿔요!! 아니 성인도 아닌 어린 학생한테 말하는 태도가 대체 뭐람... 😡😡 마카님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기죽지 말아요.
99iiiiiii
9달 전
제가 아는 분도 같은 이유로 상담사와 힘들어했어요. 그분은 2년동안 돈 내고 상담 받으셨어요. 결국은 다른 상담사로 바꾸셨구요. 상담사들도 각자 개인의 성격이 있는거같더라구요. 그냥 님이랑 안맞는거지. 님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 절대 아닐거에요. 너무 기죽지마세요!
rainbow78
9달 전
의사에도 명의가 있듯이 상담에도 명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 상담으로 제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잘 지나보내고 있지만 상담으로 인해 병까지 달고 포기하시는 분들 있더군요... ㅡㅡ 정말 잘 찾아서 가야하는 것 같아요. 이런말 그럴수있는데 오은영선생님? 만나면 시간,돈낭비막고 병다는것 없이 회복할 수 있지 않나싶어요 ㅡㅡ 저는 13년전 그당시 오은영 박사님처럼 유명하셨던 분 찾아갔어요. 지방에서 서울로 KTX 왕복비만 해도 상담때 마다 차비로 10만원 들고 추가 차비에... 교통비만 100만원 들었을 것 같네요...ㅡㅡ 친정엄마는 상담에 별효과 없어서 지방 가까운 곳에 찾아찾아 한분 정신과 상담 잘해주시는 의사분 있었는데 그분한테 받을때 효과가 나타난다 싶었는데 자살하셨어요...ㅡㅡ 그 후론 상담치료가 잘 안되서 그냥 포기? 힘들때 약 받아 드세요. 제 지인은 5년전에 아이문제로 제가 받은 상담사분 예약했었는데 일년반 대기고 애 상태 심각해서 그분 제자분께 받았어요. 처음엔 애만 시작이지만 가족들도 다 가야하는 상황에 엄마가 너무 힘들어 했어요 ㅡㅡ 얘기하고 싶지 않은 걸 얘기해야 하니까... ㅡㅡ 들어보니 상담사마다 스타일이 있는데... 절 상담해 주신분은 강요보단 제가 말할 수 있게 질문으로 바꿔주시며 그래도 말할 수 있게 해주셨던것 같아요. 매일 과제도 주셨고 그걸 정리해서 매일로 보내거나 상담 날짜 잡힌날 갖고 가거나... 상담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텀은 길어졌지만 제가 혼자서 해야할 짪은 내용의 과제들이 매일있었는데 이거하는게 쉽지가 않았어요 ~^^
ys368779
9달 전
이상한 사람이네요~ 편하게 이야기 할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먼저 아닐까요~ 상담자가 잘못 했네요 ㅉㅉ 잘못한거 없으시니 마음에 담지 마시길~^^
myongmyong
9달 전
??? 제 생각엔 저 상담사가 자격 미달인거 같은데요? 엄마 얼굴이 보고싶다느니; 그리고 내담자가 얘기 꺼내기 힘든건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이해 못하고 화내고 윽박지른다뇨... 저런 사람들은 상담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