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고 자꾸 떠올라 괴로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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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england
9달 전
과거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고 자꾸 떠올라 괴로워요.
21살 남성입니다.저는 12년의 학창시절동안 조용하고 내성적이던 아이였습니다.그래서 쉽게 또래애들과 어울리는게 어려웠고 그런 저를 보고 만만하게 보던 몇몇 애들이 나타나 저한테 막말을 많이 하고 괴롭혔습니다.하지만 당시 소심하던 저는 늘 당하기만 하고 주변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는것을 꺼려해서 늘 묵묵히 저 혼자 마음속에 쌓아두며 참았습니다. 언제는 교실에서 자리를 바꾸는데 저랑 같이 앉게 된 여자애(A)가 다른 여자애(B)랑 자리를 바꾸더군요.저는 궁금해서 그여자애(B)한테 왜 자리를 바꾸느냐고 물었더니 그여자애 말이 “니 원래 짝인 여자애가 너랑 앉기 싫다고 대신 바꿔준거고 나도 너 싫으니까 말 거지마”라며 차갑게 대하더군요.그때 그말을 듣고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하지만 상처를 받은건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는 제 바로 앞에서 여자애들끼리 저와 다른 남자애를 비교하면서 저보다 그남자애가 더 낫다며 자기들끼리 제뒷담을 까고 있는것을 듣고 크게 충격을 먹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 자존감도 급격히 떨어지고 “왜 나는 항상 주변 사람들한테 미움만 받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억울한 감정과 동시에 이제는 특히 여자들만 보면 무섭고 심장이 터질것 같아요.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밖에 나가면 그많은 사람들 속에 저혼자 고립된 기분이 들어 숨이 갑갑해집니다.그래서 늘 집에만 있는데다가 지금처럼 가끔 이런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갑자기 따올라 괴롭기까지 합니다.어떡하면 좋을까요..?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스트레스강박호흡곤란우울불안트라우마공황두통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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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금도연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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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관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힘들 마카님께
#대인관계 #사회불안 #자존감 #우울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사 금도연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보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어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어렸을 때 부터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내향적인 성격으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는 못하는 편이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주변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거나 상처가 되는 말을 듣는 경험들이 반복되면서, 더욱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축되게 되었네요.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거나 고립된 느낌을 경험하게 되면서, 현재는 집 밖에 나가기도 두려운 상황까지 되었군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우리의 뇌에서는 물리적으로 신체에 상해를 입은 것과 사람들로부터 입은 상처, 고통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상처들은 우리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 당연합니다. 마카님이 그동안 오랜시간 홀로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우리는 대인관계 경험을 반복하면서 마음 속에 관계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형성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앞으로 경험하게 될 사회적 상황에 대해서 예측을 하고 행동합니다. 마카님이 과거에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던 만큼,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첫째, 불안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합니다. 마카님이 불안감에 압도당할 것 같은 순간에, 천천히 호흡하면서 '내가 과거의 경험들 때문에, 나 자신을 지키려고 이렇게 두려움을 느끼면서 애쓰고 있구나' 하고 스스로 다독여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현재 대인관계에서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까봐 두려운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둘째, 마카님께 상처가 되었던 과거의 사건들을 재구성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한들, 그것이 괴롭힘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과연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나의 몫이어야 할까요? 혹시 생각없이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괴롭힘에 동조한 이들의 몫은 아닐까요? 그리고 그들이 혹여나 나를 싫어했다고 해서, 그것이 내가 정말 미움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의미일까요? 셋째, 마카님께서 “왜 나는 '항상' 주변 사람들한테 미움만 받는건가?”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과연 정말 모두가 나를 미워했는지 차분히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마 내가 받은 상처가 너무 고통스러워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뿐, 분명히 나에게 따스함을 주었던 대상들도 존재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힘든 순간에 이를 떠올릴 수 있다면, 좀더 용기를 내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현재 마카님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가늠하셔서, 단계적으로 집밖에 나가는 것을 연습해보길 바라요. 처음에는 인적드문 장소에서 짧은 시간 머물다 오는 것으로 시작하셔서, 아주 조금씩 난이도를 올려보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어느 단계에 가면 불안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텐데, 힘들다고 느껴지면 다시 이전 단계로 되돌아가서 충분히 연습해보고 다음 단계를 연습해봐도 괜찮아요. 나의 속도를 기다려주시되, 마카님 내면이 가진 힘을 믿는 것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요.
이와 같은 과정이 혼자서 버겁다고 느껴진다면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우리는 불안한 상황은 피하고 싶기 마련인데, 계속 피하기만 하다보면 긍정적인 관계 경험을 새롭게 쌓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금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요. 상담은 관계 경험이기 때문에 이 자체로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만약 대인관계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느껴지는 게 있다면 상담이라는 안전한 환경에서 연습해볼 수도 있을 거예요. 만약 마카님이 재학 중이시라면 학교 내 상담센터를 이용해볼 수도 있고, 아직 21살이시기 때문에 가까운 곳의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에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마카님이 과거의 상처를 딛고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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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사과를 해도 안 받아주셔서 많이 힘드셨나 보네요 진심으로 더 다가가시면 다시 예전 관계로 돌아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 두 분이 다시 친해지실 수 있게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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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england (글쓴이)
9달 전
@umio 남자애들이 괴롭혔다고 쓴적 없는데요..제사연을 읽어보시긴 했나요..
louisengland (글쓴이)
9달 전
@umio 그리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죄인가요?제가 느끼고 싶어서 느끼는것도 아닌데..이감정으로 인해 지금도 충분히 괴롭습니다..
dlwnsdus1219
9달 전
안녕하세요 일단 학창시절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지금까지 마음의 상처로 남게 된 거 같아서 정말 힘드실거같아요ㅜㅜ 저도 학창시절에 유난히 매사에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격이라(필자도 남자에요) 유난히 저를 만만히 보는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물론 지금도 소심하다는 소리를 가끔 듣고, 저를 만만히 보는 사람도 없진 않지만, 그렇지 않고 저를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 사람들만 생각하니 "아 나는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인식하게 되고 이렇게 해서 자존감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해 왔었어요!! 글쓴이님도 분명히 누군가한테 사랑받는 존재인게 분명하니까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용기내어 다시 일어날 수 있길!!!
lalala356
9달 전
그런 얘기를 들으면 당연히 심장이 쿵 떨어지면서 엄청 상처 받을꺼 같아요. 생각만 해도 그자리에서 당황스럽고 얼어있을꺼같네요. 친구들이 잘못한거에요. 저도 어릴때 오해 받은적이 있는데 해명을 해야하는데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다들 내가 알던 반친구들이 맞나 싶으면서… 지금도 억울할때 참을수없게 답답해지면서 화가나고 눈물이 나요. 과거까지 생각이 다 나죠. 여자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트라우마 같이 남은거 같아요. 쉽지는 않겠지만 여자에 대해 좋은 기억을 늘려가면 좋아질꺼같아요.
gyeran2
9달 전
못되먹은 애들이었네요ㅡㅡ 중고등학교땐 학교 안에서 요상한 서열이 생기거나 일찐짱놀이에 심취해서 개념없이 행동하는 애들이 꼭 있죠ㅋㅋ 사회에 나와서 돌이켜 보면 그냥 그 우물 안에서나 하는 유치한 편가르기일뿐 남한테 상처주고 폐끼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냥 자기 테두리에서밖에 생각할줄 모르는 생각없고 철도 없는 인간일뿐이더라구요.. 님은 아무 잘못도 없구요 별볼일 없는 사람들 말에 내가 문젠가, 난 진짜 그런사람인가, 하고 동요되지 마세요. 정말로 세월 지나서 보면 주변에 함부로 굴던 사람들은 그냥 인성 글러먹은 민폐들, 인생업적이 일찐짱 고작 그정도 인거 알게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