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애 후 이별
1년을 사귄 남자친구와 1달 전 이별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잦은 다툼과 마지막 사소한 다툼 과정 중 남자친구의 욕설 때문이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욕설은 이번이 2번째였습니다. 1번째는 지나가는 말처럼 다투다 욕을 했으나 고치기로 마음 먹고 용서한 후 시간이 흐르고 2번째에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저를 향해 했습니다.
우선 욕설이 가장 큰 이별 이유였지만, 사실 남자친구에게는 정신질환이 있습니다. 조현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소 약도 1개만 먹으며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함께 대학병원에도 갔었습니다. 이 사실은 초반에 알았으나 저의 직업상 의학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 남자친구의 병이 꺼려지기 보다 마음이 아팠고 그땐 사랑하기 때문에 병을 감싸주고 싶었습니다.
자주 싸우던 이유는 제가 사소한 것에 예민하게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욕설 때문에 헤어진 지금, 1달이 지났고 욕설 뿐 아니라 그 남자친구와 결혼까진 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버거워 헤어진 것이 너무 힘듭니다.
마음은 여전히 그 남자친구가 보고싶습니다.
그러나 다시 본다고 해도 결혼까지 갈 수 없다는 현실이 저를 발목잡습니다.
그런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숨이 막힙니다.
그 남자친구가 저에게 준 사소한 행복들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