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영향받아 자살기도 3번했고, 독립과 취직이 두려운 상태에요
칼에 찔렸을때
칼을 뽑지 않고
그대로 두는게
더 낫다고하네요
칼을 뽑으면
과다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그래서 칼을 그대로 둔 채로 병원에 가서
수술 바로 직전에 마취하고서 뽑는게 최선이라고 하네요)
비슷한 원리로
정신적인 트라우마도
괜히 꺼내어서
아픔의 크기를 증가시키는것보다
(들쑤시는것보다)
그대로 자연치유되게 냅두는게
낫겠다 싶기도 해요
사회에 발한걸음도 못내딛겠어요.....
치유가 아직 안됐는데
괜히 더 상처되는일이 생길까봐...
저... 이대로 괜찮은건가요...
초조하고 불안하고 괴롭고 무엇보다 너무 지쳐요..
뭐라도 해야겠다싶은데
괜히 더 힘들어질까봐
실행을 못하겠어요...
저 어쩌죠...
상담만이라도 받아볼까요...
P.S. 자살기도는 부모에게서 존중을 못받는다는 기분이 크게 들었을때 했어요. 어릴때부터 친오빠와 차별이 있었고, 이외에도 저를 한'사람'이 아닌 그이하로 대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어요. 아기때부터 찍어온 사진들을 보면 항상 슬픔에 가득찬 눈과 의기소침해 보이는 표정이 있었어요. 어깨는 항상 안쪽으로 쪼그라들어 자신감 없어보였구요.
고등학교 다닐때 일기장을 보면 엄마라는 사람과 언쟁후 죽고싶다 짜증난다 슬프다 등등 어디에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일기장에 펜으로 찍찍그으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어요.
친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이제 3년 1개월 됐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후에는 삶에 대한 미련이 없는거같아요.
처음 자살기도를 1년 6개월전에 했던걸 보면요.
두번째로 자살기도한지는 오늘이 1개월 2일째되는날이고, 세번째는 1개월 1일됐어요
현재는 언제든 다시 죽고싶어질때를 대비해서 자살기도에 필요한 물품들도 다 구비해둔 상태에요
이때다 싶을때 딱 죽거나 아니면 독립을 하려고 해요
부모라는 사람들하고는 더이상 관계개선을 바랄수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독립이 유일한 답이라는건 알겠는데, 쉽사리 발이 안떨어져요
현재 일은 안하고 있지만, 통장에 어느정도 여유자금이 있어서 독립은 가능한 상태에요
다른거 아무것도 생각하지않고 그냥 냅다 독립을 하는게 좋겠죠..? 사실, 그래야 살수있을거같아요.
부모라는 사람들하고 말을 섞거나 얼굴을 보게되면 그자리에서 죽고싶어질지도 모르거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부탁드립니다.
이미 답은 어느정도 알고있지만... 확신이 안 서는거 같아서요...
하. 하루하루 연장해서 하루살이 삶을 사는거 같아요.. 너무나도 지쳐있는 나의 모습을 보면 하루라도 빨리 삶을 끝내는게 나를 위함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