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후 죄책감과 우울함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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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유산후 죄책감과 우울함
2년전 이맘때쯤 유산을 경험했습니다 그때 저의 나이는 20살이였고 임신 사실은 임신 극초기인 3주차때 알았고 임테기로 확인후에 병원가서 확인까지했습니다 그때를 지금 생각해보면 임신증상이 확실하게 느끼고있었고 저는 생리전 증상인줄 알고 술 담배까지 했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고 많이 울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무리하게 일까지 한것 때문인지 임신 사실을 알고 난후 3일만에 유산을 했습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엄청난 복통과 함께 밑은 축축해졌고 상사한테 혼나고있던 저는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화장실로 뛰어갔고 거기서 본것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본건 제가 너무나도 지켜주고싶었던 생명이였겠죠 뒷처리까지 한후 아무렇지않게 일을한 제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뿐입니다 그 뒤로 우울해지지않도록 열심히 살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에 걸렸던거같아요 사소한일에 화가났고 무기력했고 살고싶지않았어요 매일매일 남자친구 원망만했어요 밤마다 울고 아침엔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2년을 살았어요 2년이째인 지금 제 자신이 너무 무서워요 애기가 없어져서 이렇게 사는거 같고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가는 제가 잔인하고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요 .. 아직도 저녁마다 화장실에서 본 그 모든게 생생하게 기억나서 미칠 것만 같아요 .. 아무렇지않게 잘 지내다가도 문득 그 생각이 나면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빨리뛰어요 저 때문에 애기가 죽은것 같고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애가 생겨서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었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어요 머리가 깨질거같아요 남들이 들으면 바보 같아 보일까봐 말도 못하고 살고있어요 사실 전 다 잊은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전 너무 지켜주고싶어요 정말로 저 어떡하죠? 너무 힘들고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싶어요 왜 2년이나 지났는데 전 아직도 그생각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살고있을까요..
우울트라우마두통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2개, 댓글 2개
mhairlosszidane
2달 전
토닥토닥 작성자님의 탓이 아니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말아요 ㅜ 일부러 그러신것도 아니고 앞으로 그러지않으면 되니 자책하지마세요 지나간일은 되돌릴 수없으니까요..
Verynay
2달 전
사실 어떠한 일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때를 지나쳐서 후회하는 일은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때로 돌아가서 사과라던가 그때로 돌아가서 도와준다던가 같은 생각이죠. 실제로 그때로 돌아갈 수도 없고 지금 그 일을 한다해도 때를 지난 나의 행동은 오지랖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것처럼 유산도 그렇습니다. 그때로 돌아가서 주변 사람에게 말했다면 그때로 돌아가서 잘 지켰다면? 같은 생각인거죠. 용서도 사과도 있을 수 없구요.. 그러니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꽂혀서 떨어졌던 비수를 주워서 자신에게 다시 꽂는건 그 누구를 위한 행동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