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다 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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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1995
2달 전
마음이 아프다 내 인생에서 절반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너와 보냈어 제대로 숫자도 못쓰던 어린시절부터 맥주한잔 같이 기울일수 있는 지금까지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다 보니 벌써 18년이 흘렀더라 너는 모르겠지만 계절이 바뀌는 냄새가 나면 나는 항상 네 생각이 났어. 봄바람이 불면 처음으로 어색한 교복을 입고 너와 함께 중학교에 입학하던 날이, 장마비가 내리는 날엔 일부러 우산을 버려두고 빗속을 뛰어놀던 날이, 하늘이 높고푸르던 가을날의 너와 함께한 체육대회가, 공부하겠다고 눈내리던 새벽에 어슴푸레한 골목길을 너와 같이 걸어가던 날이. 함께 한 시간동안 너랑 지내면서 즐겁게 놀기도하고 서로 힘들때 기대기도하고 남모를 고민도 털어놓고 그랬는데 내가 가장 신경쓰는부분이 뭔지 모를 리 없는 니가 내가 가장 상처받을만한 말을 골라서 날카롭게 벼려서 찌르는구나 찔린 상처도 아프지만 이걸 찌른게 너라는 사실이 더 아프다 나는 네가 마음이 여린 것도 알고 한번 맞은상처가 오래가는 사람이란걸 알아 어떤말을 해야 네가 무너질지, 어떤게 너에게 지워지지않을 상처가 될지 네가 나에대해아는것보다 훨씬 잘 알거라고 자부해. 근데 나는 너라서 참았어 너니까 내 상처 헤집는 너를 보면서도 꾹꾹 눌러담고 참았는데 너는 함께한 시간이 무색하게 그렇게 날 찌르더라 내가 너보다 단단하고, 조금은 무딘사람이라 다행이야 '네'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게 슬플지언정 너의 말이 깊게남지는 않겠지 내가 상처받은건 너의 말때문이 아닌, 어떻게든 나를 상처주려고 발악하던 너의 모습때문이니까. 내가 더 착한인간이었으면 너는 원래 불안정하고, 이러다가도 금방 사과할 아이라는걸 아니까 내가 먼저 괜찮다고 다가갔겠지 내가 더 너와의 관계가 소중하다고 생각했으면 틀린걸 알아도 이 손 못놨을거야 근데 내 생각보다 너에 대한 애정이, 우리의 우정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나봐. 니가 무슨 짓을해도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 내가 네 생각보다 훨씬 찌질해서 네가 볼 리 없는 이곳에 마지막 인사를한다. 함께있는동안 네 덕분에 행복했고, 즐거웠어 그런데 더 이상은 친구로 못지낼것같다. 내가 속이 좁아서 미안해.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지내 내가 쉽게 네 손 놓았다고 너무 슬퍼하지말고 그냥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였던거라고 생각해. 슬퍼하느니 차라리 화를내던가. 너로 인해서 상처도받고, 화도 났지만 그렇다고해서 네가 잘못되기 바라지 않아. 나 없이도 잘지내야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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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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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2달 전
oo님이 상처를 준 그 분은 이미 상처가 아물어 새살이 돋아 씩씩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듯해요~아마도 oo님의 응원 덕분에 더 빨리 상처가 아물었을꺼예요. oo님의 아픈 마음이 더 이상 곪지 않고 잘 아물어 새살이 돋도록 제가 응원할테니 더 이상 슬퍼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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