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불안하고 우울감이 몰려 옵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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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freetheone
9달 전
삶이 불안하고 우울감이 몰려 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강사 입니다. 몇년전 부터 저는 불안증 무기력증 그리고 우울증까지 찾아 왔습니다. 직업이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자보니 항상 몸에는 긴장이 있는것 같아요~ 여러근육들이 긴장을 하고 있고 사람들이 대하는게 많이 어려운것 같아요. 강의할때는 괜찮지만은 사람들과 1:1대화를 할때 제가 많이 긴장을 하는것 같아서 말도 잘 안되고 그래요. 긴장할만한 상황도 아니고 길 안내나 계산할때 말이죠 서비스직종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굉장히 많은것 같아요. 코로나가 터진 후 부터 갑자기 잘 해오던 강의가 점점 취소가 되고 심지어는 몇년간 근무 해오던곳에서 갑작스런 강사 교체도 이루어 졌어요. 그리고 직업특정상 1년마다 평가를 받고 재계약과 퇴사가 결정이 되요. 그때부터 불안감이 많이 커졌던것 같습니다. 제가 또 집안에 가장이다 보니 건강염려증도 많이 생겨서 영양제를 한달에 20만원 넘게 먹고 있어요. 나는 가장이기때문에 쓰러지면 안되고 아파서도 안된다는 걱정이 앞서서요. 저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6살짜리 아들이 있는데 그들을 보면서 항상 그렇게 살아왔어요. 돈을 많이 벌어야 된다 힘들어도 견뎌야 된다는 생각으로요. 직업특성상 오전오후에 출근 하는 날이 많아요~ 심지어는 밤 9시까지 일을 하고 돌아오면은 집에오면은 항상 공허하고 무기력증이 찾아옵니다. 항상 혼술이라고 생각했던게 조금씩 의존을 하는것 같더라구요. 더이상은 내 가족 내 건강을 위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도움부탁드립니다. 항상 일주일 내내 학생들과 어른들을 가르치는 직업이다 보니 항상 학생들 어른들의 말을 귀기울이게 됩니다. 좋은쪽 보다는 내 행동으로 인하여서 지금하고 있는일이 짤리면 어떻게지 우리 가족은 그리고 나는 이런생각들이 너무나 많이 밀려 옵니다. 심지어는 와이프가 제가 잠을 자면서 욕을 한다고 그러더리구요. 지금은 낳아졌다고 하네요. 사실 지금 하고있는일이 고등학교때 부터 준비하여서 대학교 대학원까지 졸업을 하였습니다. 나름 실력을 키워야 된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던것 같습니다. 불안감을 무기력증 기타 저의 정신질환들을 이기기 위해 많은 일을 했던거 같아요. 등산 명상 헬스등 말이죠. 그럼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던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에도 흥미를 가지지가 않고 그냥 무기력하고 쉬었으면 하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가족인데 말이죠 그리고 직업특정상 혼자 이동을 하고 혼자서 일을 하는게 많아서 그때마다 제가 매일 혼술하면 안된다. 열심히 살아야된다 실수 하면 안된다고 계속 주문을 넣어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이겨 나가면 좋겠습니다
신체증상의욕없음무기력감스트레스우울감번아웃증후군
전문답변 추천 5개, 공감 39개, 댓글 9개
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9달 전
혼자가 아닌 가족이 함께.
#가장이지만또한가족입니다 #불안감 #무기력증 #힘들다얘기하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프리랜서 강사로 일을 하시면서 사람들을 대하는 직업에서 오는 긴장감이 있고, 매년 평가가 이루어지니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계시네요. 또 아내가 있고, 6살 아들이 있으니 이 가족을 내가 먹여살려야한다는 생각에 부담감과 불안감이 더욱 심해졌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활동들을 해보았지만 또 잘 되지 않았어서 여전히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우선 마카님의 글을 보면서 마카님의 그 상황이 너무도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져 더욱 마음이 쓰이고 이해가 되었어요. 기본적으로 프리랜서라는 직업적 특성이 주는 불안감이 있지요. 일반 회사원이나 공무원 처럼 정규적인 자리가 있고, 내가 일을 잘 하든, 못 하든 정말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계속 출근할 수 있는 어떤 장소, 공간이 있다는 것이 주는 그 안정감이 있잖아요. 내 실적에 관계없이 회사는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바운더리를 벗어난 프리랜서는 내 실력이 곧 내 자리가 되고, 내 이미지가 곧 내 수입으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시간 시간이 소중하고, 누군가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게 됩니다. 더욱이 마카님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매년, 매달 일정한 수입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그 부담은 아마도 단순한 두배가 아닌 몇십배의 무게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이 부담과 걱정이 계속하여 내 어깨를 짓누르니 그것을 어떻게든 좀 해소하고 싶은데 마땅히 무엇을 해도 해소가 되는 느낌이 없으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 그 괴로운 느낌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술의 그 기운을 빌리게 되는 거지요... 술을 마시면 그 알딸딸한 느낌이 잠시라도 그 시름을 잊게 해주는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술이 깨고, 잠이 깨면 또다시 일상이고 또다시 긴장과 불안의 시간들이 흘러가고 그럼 또 그걸 풀기 위해 술을 찾게 되구요. 어쩌면 많은 현대인들의 일상처럼도 느껴지지만, 그 부담과 긴장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현실이 참 팍팍하고 서글프게도 느껴집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분명 마카님의 그 직업적 특성, 가장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은 크고 무겁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지금 와서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왔던 직업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고, 가장의 역할을 팽개칠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혹시 마카님의 주변에 마카님과 비슷한 상황의 가장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있다면 어쩌면 그분 역시 마카님과 비슷한 고민과 어려움을 가지고 계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사람마다 각자가 느끼는 그 무게나 부담감은 조금씩 다를 거예요. 나는 이렇게나 무겁고 힘겨운데, 저 사람은 좀 힘들어하긴 해도 지금 상황을 나름 즐기면서 보내네? 하는 것들이 보일 수도 있구요. 그 차이는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아마도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그 생각이라는 것은 지금 마카님을 짓누르고 있는 그 '생각'에서부터 살펴보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글 중에서도 그런 생각들이 보입니다. '나는 가장이기 때문에 쓰러져서도 안 되고, 아파서도 안 된다.' '돈을 많이 벌어야 된다, 힘들어도 견뎌야 된다.' '내 행동으로 인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짤리면 어쩌지? 우리 가족은, 나는?' '혼술하면 안된다, 열심히 살아야한다, 실수하면 안된다.' 마카님의 생각들을 보면, 주로 '~하면 안된다, ~해야 한다'라는 것이 많지요. 나에게 계속해서 절대적으로 어떻게 해야한다고 내 스스로가 압박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 언어 속에 당위가 많으면 그만큼 나는 그 말로 인해 올무에 걸리게 되기도 합니다. 세상에 '무조건 ~ 해야 한다' 라는 것은 없어요. 모든 일들이 다 그런 것 같아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요.' 우리의 미래가 '무조건 이럴 것이다'라는 게 없는 것처럼요. 바로 내일 내앞에 펼쳐질 일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것처럼요. 인생이 그럴진대 내가 무언가를 '꼭 이래야만 해, 이렇게 해야만 해'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내가 그렇게 한다 할지라도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 수 있는 것을요. 마카님, 가장이어도 아플 수 있어요. 아프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는 거예요. 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어요.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울어도 괜찮아요. 꼭 열심히 살지 않아도, 그냥 대충 살아도 괜찮아요. 그러다가 또 힘이 나면 열심히 하면 되요. 마카님, 가장에게 좀더 많은 경제적 짐이 부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예요.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이 가족이 아니잖아요. 내가 너무 힘들면 아내와 상의를 해볼 수도 있어요. 실제적으로 가정 경제상황을 함께 고려해보고 내가 조금 쉴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를 함께 찾아볼 수도 있어요. 아내가 아이 때문에 풀타임 일은 못하더라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볼 수도 있는 거구요, 혹은 좀더 고정이나 변동지출에서 줄여볼 수 있는 항목이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구요. 내가 그동안 무조건 이렇게 해야만 해 했던 생각들에서 조금은 벗어나 '아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로 좀더 확장을 해보면 나를 짓누르던 부담감이 사실은 '뭐 그럴수도 있지' 하는 것들로 변화될 수도 있을 거예요. 마카님께서 혼자 그 짐을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가족인 아내와 함께 방법을 찾아나가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의 초점을 그저 지금 이 순간에 두는 연습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나의 미래는 너무도 두렵고 불안하지만, 지금은 나에게 강의할 수 있는 자리가 있고 학생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잘 해왔구요. 그것을 믿으셔요. 내가 붙잡고 있는 것들을요. 보이지 않는 '만약~ 한다면'을 내 마음의 문 밖에 세워두셔요. 내 마음의 방으로 초대하지 마셔요.
마카님의 마음의 짐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안과 무기력이 계속 지속이 되신다면 좀더 심층적인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모쪼록 마카님의 일상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Hugalignment
9달 전
💛
hyoohyoo
9달 전
지나가다 상담사님의 진심어린 글을 읽고 제가 위로를 받았네요. 만약~ 한다면 이라는 걱정과 고민들, 불안함, 지침, 그럼에도 지치면 안되고 지칠수조차 없는, 그럴 자격조자 없는 것 같은 나의 위치.. 모든게 혼란스럽고 그 말을 그저 힘들다- 라고밖에 표현이 안되어 답답하지만, 내 생각이 나를 옭아매지 않도록 저라도 조금 풀어주어야 겠어요. 순간을 받아들이고 그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위해서 오늘을 살아볼게요.
faith2022
9달 전
지금 이직하기 전 저도 강사였는데 그 마음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네요. 또한 가장이다 보니 그 어깨에 얼마나 큰 무게를 지고 살았는지 상상이 안가네요. 가장이기 전, 먼저 스스로를 잘 돌보시길 바래요. 그 어려운 부분 아내와 충분한 소통 하시고 우울증 치료하시고 좀 쉬시다가 다시 일을 시작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대한민국 남편들 너무 무거운 짐을 혼자 떠안고 간다는 맘이 들어요. 저도 수업이 점점 없어지고 학원도 힘든 상황에 오니 정말 불안하고 잠도 오지 않았아요. 뭐가 어찌댔든 그냥 쉬었어요. 쉬고 다시 지금 직장 찾았고 물론 지금 직장이라고 불안하지 않은건 아니에요. 그러나 그래도 좀 쉬면서 숨 돌리는 시간이 너무 필요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 ~ 여기까지 오신거 너무 수고했어요. 쉬다가 다시 나아가도 돼요. 충분히 쉴 자격이 있으세요~ 병원 방문하시고 의사쌤과 충분한 소통 진행하시고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시길 바래요.
freetheone (글쓴이)
9달 전
@faith2022 감사합니다 정말 듣고 싶은 말이였습니다.
congconge
9달 전
똑같이 프리랜서 강사로 음악쪽에서 일하구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일한지 5년차 되는데 특히 학생들이 많이 빠져서 위에서 한소리 할 때 그렇게 우울하고 사람도 싫고 하는 기간들이 찾아오더라고요 ,, 출근 하면 웃음도 잘 안나구요 ㅠ 특히나 1년 마다 평가 받고 재계약 하고 이런 시스템 자체가 글 작성자님을 더 스트레스 받게 했을 것 같아요 ㅠㅠ 거기다가 책임져야 할 가족들도 있으시니 마음이 더 궁지에 몰리실 것 같습니다 ㅠㅠ 내 자신이 소모품처럼 느껴질 때가 있으시겠지만 대학원까지 나오셨구 인생에 혼자가 아닌 기댈 수 있는 아내분과 비타민같은 아이가 있잖아요! 여기가 아니라도 가족들은 나를 사랑 해 줄 것이고, 대학원까지 나오신거면 학력도 좋으신데 설마 일자리가 거기밖에 없겠습니까!!! 나는 되게 괜찮고 멋진 사람이라서 어딜가든 환영받는다 라는 생각을 계속 해보시면 좋겠어요 !! 저는 일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어디선가 본 나는 공주고 이건 취미다 이런 생각을 계속 합니다ㅎ 더불어서 잘라시붕 이라는 생각도 늘 해요 ㅎㅎ 그렇다고 당장 때려치고 다른 일 하세여 라고 하기엔 돈이란게 또 그렇지 않으니 ㅠㅅㅠ 마음의 평화를 찾는거죠 저렇게 ㅎㅎㅎ 상사가 뭐라 하면 전 속으로 니가 이재용이었다면 내가 지금 니 말에 발등 불이 떨어졌겠지만 니가 뭐라고 ,, 그냥 얼른 퇴근이나 시켜주라 이런생각 하면 맘이 좀 낫더라고요 ㅎㅎ 저는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면 우울한 감정에 제가 머무르고있는게 싫어서 그냥 집을 다 뒤엎습니다 ㅋㅋ 그리고 청소를 하고 가구 배치를 바꿔요 매트리스 옮기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ㅋㅋㅋ 우선 서랍장이나 매트리스를 막무가내로 빼내보세요..!! 막 어지르면 정리가 되기 전 까지는 쉬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 일이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막바지엔 광기까지 서려서 공간 배치만 생각하고 청소의 최대 효율만 생각하게 되요 ㅎㅎ 작은 일이지만 하지 못했던 우리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걸 내가 해내는일이니까 , 가구 옮기면서 에너지도 쓰고 같이 나쁜 생각들도 다 털어내시고 마무리청소까지 다 하면 기분 전환도 되고 그렇게 힘 쓰고 마눌님과 마시는 쏘맥 한잔이라면 지금 드시는 혼술과는 다른 느낌의 음주가 될 것 같아요 ㅎㅎ !!!술은 약술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ㅎㅎ 항상 자르던가 시붕 이라는 생각 하시면서 일하시면 좋겠어요..!! 저희 행복하려고 일 하는거지 일하려고 살아가는게 아니니까요 ㅎㅎㅎ 같은 직종으로 지나가다가 문득 보고 너무 마음이 쓰여서 구구절절 길게 적었습니다 ㅠㅠ 꼭 제 댓글 읽어주시면 좋겠고 모르는 누군가 또한 작성자님을 늘 응원한다는거 , 항상 생각 해 주시면 좋겠어요!!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 앞에 우리는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습니다 ! 화이팅입니다 !!!!!!!
nanadam
9달 전
@congconge 힘내세요
nanadam
9달 전
@congconge 힘내세요
freetheone (글쓴이)
9달 전
@congconge 저도 사실 음악쪽으로 일하는중이예요~~ 같은 업계의 사람과 소통을 하니 반갑기도 하고 속도 후련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글쓴이님 처럼 그렇게 한번 해볼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