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유학을 가게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유
sksh1207
2달 전
어릴때 유학을 가게 되어 혼자 타국으로 넘어가 홈스테이를 하며 중학생부터 생활했습니다. 유학 2년차,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한국인주인집분의 한 지인분으로부터 그 주인집 딸잘못인걸 알면서도 자신의 친한 지인의 딸이라는 이유로 저에게 그 잘못을 뒤집어씌워 질타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고작 갓 17살이 된 저에게 야외수영장 앞에서 손가락질을 하고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있을 정도로 고래고래 소릴지르며 “이래서 ~~(홈스테이주인분)도 널 싫어하는 거야 알겠니?”라는 말을 수도없이 반복하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절 세워놓고 몇십분내내 계속 소릴지르더라구요. 타국에 혼자 간거라 가족도 떨어져있고 제 편은 단 한명도 없었네요..타국이어서 다른 한국사람들,외국사람들 힐끔힐끔쳐다보며 구경하고, 저는 그 사이에서 숨도 못 쉴만큼 꺼이꺼이 하루종일 울었던게 생각이 납니다..제가 부모님께 말씀드릴까봐 전화하는 것조차 감시하던 홈스테이주인분이 생각납니다. 뭐..어차피 내가 슬프고 말지 우리 부모님까지 속상하게 하기싫어 말을 안했겠만요 딸귀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예의에 엄하게 자라 한번도 어른분께 예의에 어긋난 행동도,큰 소리도 들어본적 없던 저는 20대성인이 되고나서도 그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대학교 발표시간에도 친구들 얼굴에서 질타를 하던 그 어른분의 얼굴들로 갑자기 보인적이 있어 발표직후에 울면서 뛰쳐나가곤 했습니다 어른들도 무섭고, 아직도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 보면 눈을 보고 얘길 못합니다 그 트라우마가 20대후반이 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 울컥할때가 참 많네요..그때 한없이 떨어진 자존감은 지금까지도 유지되어 올라갈 생각도 들지않네요..나중에 딸 낳으면 절대 저처럼 똑같은 상처주기싫어서 유학 이유로 타국이든 어디든 제 곁에서 멀리보내지않을 생각입니다..과거에서 벗어나야되는데 머리가 기억하고 있는이상 벗어날 수가 없네요..마냥 밝고 행복하게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이 되고 싶네요 저같은 분계신지 계시다면 서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6개
dkssudsksdndnf
2달 전
마냥 밝고 행복하게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보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고, 그걸 견뎌내고 이겨 내는 사람이 더 멋지다고 생각해요 감히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될진 모르겠지만 이 세상엔 자기 자신만큼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힘내세요…! 사랑해요!!
commesdesgarcon
2달 전
지나가다 저와 비슷하게 유학생활을 하신 경험이 있으신 것 같아 댓글을 써요. 글쓴이님이 타지에서 자기편 하나 없이 그럼 힘든 상황을 견뎌내셨을 것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이렇게나마 글을 써 위로를 드립니다. 힘든 시간 견디셨으니 앞으로 좋은 일들이 꼭 많이 있을거에요. 꼭 힘든 시간 이겨내어 더 강한 사람이 되시길 바래요. 응원합니다.
sksh1207 (글쓴이)
2달 전
@commesdesgarcon 감사합니다..공감해주시는 글한줄한줄에 바로 울컥하더라구요..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이겨내볼께요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유학할때 이렇게 따뜻 하게 말씀해주시는 분 한명이라도 제 곁에 있었다면 더 행복했지않나 싶었네요 ㅎㅎ힘내볼께요
sksh1207 (글쓴이)
2달 전
@dkssudsksdndnf 맞아요ㅜㅜ저도 모르게 그냥 다제잘못 같고 자책하게 드는것같아요 인간관계에서도 제가 잘못 한게 아닌데도 먼저 자책하고 있더라구요 꼭 이겨내서 말씀주신것처럼 멋진 사람이 되볼께요 힘낼께요!!
commesdesgarcon
2달 전
@sksh1207 글쓴이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마음이 굉장히 여리고 따뜻하신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원글 다시 읽어봤는데 정말 화가 나네요. 부모님이 옆에 없다고 아무 잘못 없는 남의 집 귀한 딸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다니 .. 요즘 뉴스에 나오는 갑질 하는 몰상식한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네요. 어린 시절에 감내했던 부당한 대우는 모두 글쓴이님에게 복으로 돌아올거에요. 저도 홈스테이 할때 주인이 저에게 말을 함부로 하고, 주방을 못쓰게 해서 방에서 밥해먹으면서 힘들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저보다도 더 큰 상처를 받으셨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 다시한번 위로를 건네고 싶어요. 저는 이 앱에 자주 들어오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힘든 일 있으시면 종종 글 올려주세요! 제가 찾아와서 위로하고, 응원해 드릴게요🙂
sksh1207 (글쓴이)
2달 전
@commesdesgarcon 감사해요..이 대낮에 뒤늦게 댓글확인하고 또 울컥했어요 이놈의 울컥병은 20대후반이 됬는데도 왜이렇게 안고쳐지는지ㅠㅠㅠ 유학하시는 분들 다 저런일들 비슷하게 있으신가봐요 ㅠㅠ고생많으셨어요 진짜 이렇게 알아주시는 분한분이라도 있으니까 마음이 진짜 박하사탕먹은거 마냥 너무 시원해요 감사해요 우울할때마다 힘얻으러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