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많이 순진했었어
이 세상이 내 뜻대로 안되는 것에 너무 화났고 억울했어
근데 점점 받아들여져
전에는 조그만 것에도 화나서 못 참겠고 멘탈이 부서졌어
너무 완벽해야했고 틀어지면 안됐어
내가 원하는대로 됐어야 했어
지금은 아니야
기대심, 조바심도 내려놨어
내 뜻대로 안 될거라는 걸 미리 마음속에 두고
된다면 좋은거고 아님 역시 안되네 생각을 해
나는 내가 특별한 줄 알았어
근데 전혀 아니더라
그냥 조용히 이 세상 이 사람들에게 융화되어 사는 게 전부야
별 거 없어
포기하고 받아드리고 견뎌내고
그게 다야
그게 힘들어서 그렇지 반복하면서 사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