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괜찮다고 생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유
wero7
2달 전
이제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계속 해서 나를 괴롭혔던 시험도 보지읺고 대학도 왔으니 더이상 우울한 날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 주기적으로, 가끔은 지하철, 버스, 혹은 혼자 길을 가다가 눈물이 난다. 그냥 눈물이 난다. 듣는 노래가 너무나도 벅차서 눈물이 나고 현실이 버거워서 눈물이 나고 미래가 걱정되서 눈물이 난다. 오늘도 그랬다. 멀쩡히 오랜 친구들과 재밌게 놀았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홀로 집에 오는 길에는 갑저기 감정이 벅차 눈물이 쏟아졌다. 겨우 방안에 와서야 꾸역꾸역 눈물을 참았다. 밀린 빨래와 방 정리를 하고 앉아서는 그냥 울었다. 가끔씩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는 나의 우울함이 차곡차곡 쌓인다. 그러다가 한번에 팍! 허고 터진다. 그냥 힘들고 세상에서 마치 내가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된다. 눈이 부을때까지 눈물이 말라 더이상 나오지 않을때까지 불쌍한 나를 대신하여 운다. 울지 못했던 나를 대신하여 운다. 울음이 멈추면 잔잔한 노래를 틀고. 다시 운다. 눈물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그냥 계속 울다가 지치면 잠에 들고 며칠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진다. 이제는 내가 왜 이러는지, 어떠한 호르몬의 작용일지 아니면 그냥 감정 기복 곡선의 주기인지 그냥 괴롭고 슬프기만하다. 그냥 저번에는 이랬지. 그렇게 슬프고 괴로웠을때의 마카에 올린 글을 찾아간다. 사람들이 달아준 댓글을 읽으며 다시 운다. 이번에는 고마워서. 나의 부모들도 해주지 않은 따듯한 말을 나를 헤어려주는 말을, 아무도 나에게 해주지않은 말을 보며, 가슴에 세기며 다시 일어난다. 나를 다시 일으켜준 그들에게 고맙다. 나를 살아있게 해준 이름 모를 그대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도 우울했지만 그대들 덕분에 감사한 하루였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1개
RONI
AI 댓글봇
Beta
2달 전
마카님이 눈물이 나신다니 저도 슬프네요. 눈물이 날 땐 참는 것보다 우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오늘만 울고 내일부터는 저랑 함께 웃어요.
공감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