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몇 달은 잘 지내오다가 최근 들어 다른 필요성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성격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일인데 특성상 혼자 하는 일이 많다보니 외로워지기도 하네요. 그렇다고 지금 일을 그만두기엔 지금의 안정적인 면을 놓기도 그렇고 다른 자리도 잘 보이지 않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고 있으시군요.

너무 목이 마르면 우선 그 갈증부터 채워져야 주변이 눈에 들어오는 것처럼 지금에서 이런 고민이 되신다는건 그동안의 일을 통해 마카님 마음이 많이 준비되어 왔다는 뜻일 것 같아요. 성격을 바꾸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지금의 일을 선택하고 유지함에 있어서 거리, 시급,, 적당한 업무량에 더 마음이 가셨다는건 그 부분에 대한 필요성도 크셨기 때문일 것 같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채워진 지금에서 한발짝 더 내딛어 볼까 싶지만 지금 누리는 장점들이 있고 새로 내딛는 곳이 튼튼할지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보니 선택이 망설여지시는 것 같아요.

새로운 알바를 구할 때 지금 일하는 곳은 그만 둘 계획이실까요? 아무래도 바로 출근이 가능한 상태일 때 이직이 좀더 용이하긴 할 거에요. 하지만 그럴 경우 일이 없는 상태에서 당분간 수입이 없어도 괜찮은지, 알바하는 대신 시간을 활용할만한 계획이 있는지 등등 내가 감당할만한 상태일지를 먼저 살펴봐야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을 경우 마카님이 언급한 것처럼 다른 일자리도 별로 나오지 않는데 안정적인 일상까지 놓침으로 인한 불안이 커질 수 있거든요. 때문에 저라면 지금의 일도 하면서 사이 시간을 활용해 이직할 준비를 할 것 같아요. 직접 가서 직원수는 얼마나 되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등의 다른 조건을 살피는 건 내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살펴보기가 쉽지 않거든요. 물론 이직 과정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아 놓치는 곳도 생길 수 있으나 정말 내게 인연이 되는 곳이라면 양해가 구해지기도 할 거에요. 또 마카님과 같은 상황의 자리도 생길 수 있는 만큼 이렇게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그때까지는 지금 일하는 곳에서의 만족감을 누리실 때 이직에 조급해지지 않으실 거에요.

새로운 도전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언제나 설레임고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이번의 도전이 마카님이 원하는 삶에 한발짝 더 내딛는 기회가 되시길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