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어렸던 나에게 힘든 일들과 모든 감정을 내뱉었을까. 그만큼 힘들었다는거겠지? 말 할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던거겠지?
중학생 시절부터 성인인 지금까지 계속 들어오면서 든 생각은 나는 누구에게 하소연하지? 그대로 받은 이 스트레스들을 난 어디에 풀어야하는거지? 이것은 쭉 쌓여오면서 결국 날 무너지게 만들었고 우울하게 만들었다.
한번은 이런 이야기 들으면 힘드니까 나에게 말하지 말하달라라고 말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라는 말과 믿을 수 없다는 그 눈빛.
그리고 당장이라도 무너질듯한 엄마의 행동들과 남들에게 내 뒷담을 하는 전화소리.
모든게 날 미치게 한다. 진짜 힘든 날에는 매일같이 울었고 하루에 몇십번 몇백번은 죽을 생각만 했었다. 그래도 요즘은 좀 괜찮아진듯 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시작되는것 같아서
무섭고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도망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