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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저는 아직도 부모에게 종속되어 있는 걸까요? ㅜ
어제 밤에 일찍 침대에 누웠습니다. 어머니가 거실에서 주무시기도 하고 그래서요. 여친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일찍 자냐는 말에 그냥 무심코 "어머니가 거실에서 주무셔서 일찍 자라고 해서 잘려고." 근데 여친이 갑자기 이야기하는게, 부모님께 모든 걸 의존 하는지를 물어보네요. 예전에도 가족들이 제가 염색한 것을 가지고 뭐라해서 검정색으로 바꿔야 하나 이야기 했던 것도 좀 불편했다고 합니다. (남동생이 그냥 검정색으로 바꾸라고 계속 뭐라했었기 때문인데, 그냥 고민 끝에 다시 검정색 하진 않았고 주욱 이어오고 있습니다.) 성인이 하고 싶은데로 온전히 결정하고 살아가는 건데 왜 가족들에게 휘둘려야 하냐는 겁니다. 그냥 누군가에게 결정 책임을 떠넘기고 싶었을 수도 있겠지요. 무의식 중에. 그래서 그냥 그런거 아니고 내 스스로 결정권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잘 끝냈지요. ----------------------------- 근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마음 속에 뭔가... 컴플렉스가 드러난 느낌이에요. 여자친구한테 화나는 건 아니고, 그냥 보이는 그대로 표현해 준 거니까요. 사실 20대를 생각해보면 부모 뜻대로 이거 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살아왔던것 같아요. 군대 장교로 임관한 것도 그랬고, 안정적이라는 비영리단체 쪽으로 취업 한 것도 그렇고. 그냥 부모 말을 거역하는 게 불안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다행히 그런 주도권을 찾으려고 노력해왔어요. 한바탕 하면서 전역한 것도 온전히 제 선택으로 한거고, 이직하는 것도 제 선택으로 하고요. 장교 전역해도 세상 안무너진다는 것도 제 스스로 배운거고요. 그래서 그런지 내가 그동안 수동적으로 살아왔나 싶어서 기분이 몹시 좋진 않네요 ㅜ 뼈 아프게 느껴지네요. 뭔가... 그냥 여친한테도 오늘 아침에 기분 좋진 않았다고 솔직히 이야기는 해줬는데, 한편으로는 내 기분 상하는 것 때문에 여친한테도 연락 제대로 못하기도 하고. 그냥 주저리주러리 써봤습니다. 출근 했는데 일도 안 잡히네요.
주도권대인관계결정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2개, 댓글 2개
utsitdigx
2달 전
기분 나쁠만 하죠. 다만 기분 나쁜 원인은 여친이 아니라, 자기 자신(및 자라온 환경)인거죠. 그걸 명확히 인지 했다면 된겁니다. 아무래도 마카님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20대의 습관이 남아있을 거에요. 그걸 여친이 느끼고 있었나봐요. 그렇다고 마카님이 수동적인 인생을 산다는 건 아니에요. 그냥 남들보다는 조금 부모님의 의견을 더 수용 잘해주는 정도? 이게 나중에 와이프 생기고 고부갈등이 일어날 때 무의식적으로 어머니 편 들지만 않으면 돼요. 그 정도로 습관이 진하게 남아있는 정도만 아니면 괜찮아요!
비공개 (글쓴이)
2달 전
@utsitdigx 감사합니다. 그정도까지는 아닌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