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시험이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유
djsjha
2달 전
이제 정말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밤을 새고 있다. 여기는 새벽 2시반이다. 이 과목을 끝내고 나서 다른 과목을 하나 더 봐야 한다. 다 보고 나면 아침 7시 정도 될 것 같다. 그럼 샤워하고 정신 다시 차리고 8시에 이제 수업에 들어가야 한다. 저번 기말고사처럼 정리만 하다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전에는 이렇게 꼼꼼하게 못 봤다. 이번에는 수업을 듣고 정리를 미리 다 해뒀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은 하나씩 외우고 있다. 매번 시험마다 점점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중국의 이 지역은 봉쇄가 됐다. 못 나간지 이제 한 달이 되어간다. 언제 봉쇄가 풀릴지는 미지수다. 빠르면 5월 말, 늦으면 6월 말에 풀린다는 카더라만 있다. 나는 그냥 6월 말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학교를 못 가고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매일매일 쳇바퀴처럼 일상이 반복된다. 공동구매 사이트, 배달 어플을 매일 들어간다. 물을 살 수 있나 확인한다. 매일 수업을 듣는다. 밥을 먹는다. 새벽 2~3시까지 공부를 하고 잔다. 순간순간 과거의 기억들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정신이 없어서 금방 훅 가라앉는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정신 없이 공부하다보면 그냥 그 감정들이 흘러가버린다. 사실 생각해보면 선생님들이 학생들한테 기대가 높은 게 이해가 간다. 중국에 유학 온, 중국어 전공자들이니까. 사실 그냥 5급 6급 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정말 중국인처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5급 6급 보유자들은 너무 많다. 그러니 시험용 중국어가 아닌 정말 중국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서 공부량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안 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중국어를 하기 위해서 이 곳에 온 거였다. 그래야 졸업하고 내가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 그냥 졸업하려고 6급 따야지.. 이러면 아마 취업할 때 많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친한 언니가 다른 기숙사에 산다. 그 언니가 오늘 다른 분이랑 수업 중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 근데 그 같이 얘기하신 분 입에서 바로 내 얘기가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 그냥 앞으로 계속 이렇게 미친듯이 살아보려고 한다. 이렇게 계속 살다보면 정말 어느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내가 내 스스로를 인정하고 용서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도 순간순간 과거의 감정이 떠오르지만, 그럼에도 그냥 쭉 견디고 버텨볼 생각이다. 언젠가는 나의 모든 순간에 감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 공감 1개, 댓글 10개
djsjha (글쓴이)
2달 전
이제 다시 공부하러 가야 한다..^^ 젠장할..
djsjha (글쓴이)
2달 전
그래도 이렇게 버티는 거 보면 공부가 성격에 맞는 것 같다. 좀 재밌다
djsjha (글쓴이)
2달 전
이제 단어 세개만 보면 이 과목 끝난다 아싸
djsjha (글쓴이)
2달 전
한 과목 끝났다.. 이제 슬슬 배고프다..ㅠㅠ
djsjha (글쓴이)
2달 전
간식 깠다
djsjha (글쓴이)
2달 전
잘 쉬었다! 이렇게 공부하는 거 진짜 처음이다! 이제 한 세시간만 바짝 보고 마무리하자!!!!!!! 그래도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다!!!!
djsjha (글쓴이)
2달 전
이제 이 과목도 7과까지 봤다..
djsjha (글쓴이)
2달 전
다섯 과만 더 보면 끝... 지금 얼굴에 두드러기 나고 난리 났다:.
djsjha (글쓴이)
2달 전
스킨팩 하면서 공부중... 얼마 안 남았다 좀만 더 하고 자자
djsjha (글쓴이)
2달 전
몸이 진짜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