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하는 것 없이 학교..집..학원...학교..집..학원...을 매일 반복한다.
반에서는 사이가 안좋은 친구는 없지만 그렇다고 친한 친구도 없다. 그냥 다가오면 안피하고 먼저 다가갈 필요성을 못느끼는게 맞다. 집에서도 뭐하나 잘하는게 없다보니 내 가치는 더욱 하락한다. 매일매일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다보니 이젠 깊게 새겨듣지도 않는다. 학년이 올라가니 자연스럽게 현실을 알게 되었고, 이젠 뭘 해도 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항상 뭔가 부족한 느낌..시시하다는 느낌......
커 갈수록 내가 달라진다는게 확연히 느껴진다. 그래서 더욱 괴롭고 절망스럽다.
내 삶은 언제 끝나지? 쓸모없다면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나 하나 없다고 세상이 달라지는 건 아닐 테니.
좀더 나은 삶을 살고싶다. 아얘 불쾌한 이 감정들을 못느끼는 싸이코패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차라리...차라리 미친사람처럼 다 엎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