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공감
어렸을때부터 감정에 대한 공감도가 좀 부족한걸 알고는 있었어요
동생이랑 같이 정말 좋아하는 이모와 몇일을 놀고 헤어질때 동생은 울고 난리가 났는데 저는 그대로 휙 돌아서버리기도 했고 정말 친한 친구가 울면서 아무에게도 못할 이야기를 해줬을때도 감정적으로 전혀 어떤 느낌도 오지 않았어요
영화를 보거나 슬픈 소설 등을 볼땐 슬픈 장면에선 울기도 하고 화나는 장면에서는 화도 나는데 유독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감정에 대한 공감이 안생기고 이해도 잘 안돼요
머리로는 '아 많이 슬프구나, 힘들구나, 화나는구나' 하면서 이해는 하는데 공감은 안돼요 그래서 너는 왜 공감을 안해줘? 영혼 없이 말하지마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13살부터 19살까지 쭉 친구관계도 안좋았어요 중학생때 학폭위가 열렸지만 저는 사과 받지 못한적도 있었고, 가스라이팅, 비웃음, 많은 학생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주목 받을 정도의 욕설 이런걸 겪은 후 더 심해진 것도 있고요
저 스스로는 딱히 큰 문제로 여기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지인이 상담 한번 받아보라고 권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가볍게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