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지고 싶은데 이것도 문제가 있는 걸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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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9달 전
우울해지고 싶은데 이것도 문제가 있는 걸까요?
실제로 우울증, 불안장애를 앓고 있어 약도 먹고 있는 중인데요. 우울하지 않을 때도 '우울해야 된다', '우울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래서 이런 기분이 들 때면 일부러 우울한 노래를 듣거나 영상을 보거나 해요. 이건 무슨 문제가 있어서 이러는 걸까요.....?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사실 지금도 우울해지고 싶어서 계속 우울한 노래 듣고 있는데 문득 '이런 거 좀 이상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전문답변 추천 7개, 공감 92개, 댓글 11개
상담사 프로필
송민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9달 전
신날 때 신나는 노래를, 우울할 때 우울한 노래를
#우울 #불안 #자아 #고갈 #탈진 #미디어
"상처는 가만두면 덧납니다.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했던 당신의 진짜 이야기를 시작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민혁입니다. 마카님의 소중한 사연을 잘 확인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 우울, 불안장애로 진단받아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계시군요. ▶ 종종 우울하지 않을 때에도 ‘우울해야해, 우울하고 싶어’ 생각이 떠오르시구요. ▶ 이런 자신의 모습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껴져, 이게 무슨 현상인지 파악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 마음의 3중 구조 (feat. 프로이트) ▶ 정신분석학은 우리 성격을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의 구조로 설명해요. ▶ 이 중 자아(ego)는 ‘현실 적응’을 담당하는 마음의 영역이에요. 본능 욕구(원초아)나 도덕 욕구(초자아)가 현실 속에서 적정 수준 충족되고 또 통제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죠. 📌 외면해왔던 무의식 속 목소리 ▶ 병원에서 진단 받고 약물 치료를 진행하고 계시다는 언급을 통해 미루어 볼 때, 아마 마카님의 심리적 어려움은 높은 수준으로 상당 기간 지속되어 왔을 것 같아요. ▶ 마음의 어려움을 통제하고 고통에 대처하기 위해 심리적 체력을 과도하게 소모하게 되면 감정, 충동, 욕구를 조절하는 자아 기능에 고갈과 탈진이 찾아올 수 있죠. 📌 "나는 우울해 지기로 선택했다." ▶ ‘우울해지기로 선택하는 것’은 ‘우울을 막아내려 힘쓰지 않는 것’이라고 바꿔 표현할 수 있어요. 힘쓰지 않으면 편안할 수 있죠. 마음의 짐을 견뎌내느라 소진됐던 심리적 체력을 확보할 수 있어요. ▶ 그간 매일매일 마음을 관리해 내시느라 많이 지치셨던 것 같아요. 오히려 찾아오는 우울감에 ‘풍덩’빠져 버리면 적어도 이를 막아내려 애쓰지 않아도 되니, 한편으론 편안하고 익숙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 부적절하지 않아요! ▶ 모든 증상은 우리에게 무언가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요. 나 여기 있으니 알아봐 달라고 소리치는 것이죠. ▶ 우울감, 불안감을 무작정 막아내려 하기보다, 때론 지금처럼 ‘툭!’하고 놓아줘 보는 것도 필요해요. 이를 통해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진짜 감정을 스스로 알아차려주고 공감해 줄 수 있어요. 이 과정 자체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해요. 🔐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필요해요. ▶ 다만,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관찰하고 수용하다 보면 우울과 불안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해요. ▶ 때문에 혹여 마카님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신체나 생명의 위협이 발생하진 않을지 면밀히 따져보고 최소한의 안전장치(예. 가족이나 지인에게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알림)를 마련해 두시는 것이 필요해요.
▶ 기쁠 때 신나는 노래를 듣고 싶어지는 것처럼, 우울할 때 우울한 노래를 듣고 싶어지는 것도 이상한 것이 아니에요. 내 감정을 잘 알아주는 듯한 경험을 하도록 해 주는 미디어를 접하는 것은 오히려 내 상태를 알아차리는데 도움을 주고 보다 자신을 공감하도록 도와줄 수 있지요. ‘이상하다’, ‘부적절하다’로 접근하기 보다는 ‘이런 내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지? 내 증상은 무엇을 말하고 있지?’와 같은 질문으로 접근하신다면, 지금 말씀해주신 질문 뿐 아니라 다른 의문에 대해서도 좋은 방향을 잡아나가실 수 있을 거에요 😊
timelesslove
9달 전
우울한게 익숙해서 그래요. 사람은 그런게 있데요. 본인이 그런 상황에 놓여지면 더 해로운걸 알면서도 너무 익숙하다보니 자꾸 그쪽으로 가게된다고.. 근데 제 경험상 그렇다고 해서 반대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한다거다 우울하지 않은척 한다고해서 우울해 지지 않는건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그게 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그냥 나의 맘 그대로를 존중해주는게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더라구요. 그러면 또 자연스럽게 제 자신을 위로하게 되더라구요.
cindyfun
9달 전
우울한 노래가 아닌 감성적이거나 분위기 있는 노래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우울증이란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도 그런 분위기 좋아해서 그런 음악만 듣는 사람들 많아요, 그냥 그게 님의 취향이라고 받아들이시면 될 거 같아요.
Pianolover
9달 전
저도 왠지 우울한게 끌리더라고요…
bbuma
9달 전
공감이요. 저도 뭔가 이 우울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탐탁잖아요. 우울에 잠식된 것이 뭔가 편안한 느낌. 깊게 침전해 그곳에서 상주하는 듯 하잖아요. . 그것이 뭔가 제겐 굉장히 평안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sugarspring1
9달 전
슬픔이 즐거움보다 깊이가 있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책에서 읽었어요
mymeim
9달 전
저도 님과같은 같은 기분이 종종 한없이 우울의 구덩이를 파서 들어가서 나오고 싶지않을때도 있었요. 내가 편하고 행복하면 불안한기분 을 떨쳐버리기 힘들더라구여. 이제 다른 주변의식을 하지않고 오로지 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연습을 하려고합니다. 서로마음을 터넣고 얘기하면이모든 것도 조금은 완화되지않을까요?
breathread
9달 전
저도 일상생활 속에서 남들은 신경 안 쓰는 일종의 트리거같은 말을 들으면 다 포기하고 싶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럴 때 저는 우울한 노래를 듣습니다. 드럼이 거의 없고 멜로디랑 가사가 슬픈 노래들을 들으며 눈을 감고 있다 보면 마음이 침착해지고 너무 피곤하면 그대로 음악을 들으며 30분 정도 자다가 일어납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내가 조금 전에 의식적으로 느꼈던 우울보다 더 깊은 무의식적인 우울이 찾아와요.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깊은 감정이 찾아옵니다. (낮잠에서 깬 직후 호르몬 때문에 대부분 사람이 우울해진대요. 햇빛을 보면 괜찮다고 합니다.) 가끔 우울한 일이 있을 때, 저는 위와 같이 더 깊은 우울을 마주해 봐요. 우울을 확실히 느끼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마음도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특히 낮잠을 자면 생각도 편안히 잘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약을 드시고 계신 만큼 우울에 대한 태도가 저보다 더욱 불안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우울한 순간과 그렇지 않아야 하는 순간들을 명확히 구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gool9214
9달 전
저도 그러는데ㅜ 습관인 것 처럼요..ㅜ 그럴때마다 움직이려고 하고 있어요~
youiooeun
9달 전
아는데 복잡하네요
youiooeun
9달 전
제겐 방법이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