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두렵고 두려워요 도망치고싶어요
혼혈아로 태어나서 지금 18살까지 평생을 인종차별을 받으며 자랐어요
늘 불안에 떨고 제자신이 끔찍하고 매일을 죽고싶단 생각만 가득하게 지냈어요
저는 사람을 좋아해요 하지만 막상 사람을 마주하고있으면 도망치고싶어져요
저사람도 나의 실체를 알게되면 내가 혼혈아인걸 알게된다면 저를 혐오할거 같아서요
제 피의 반을 뽑아버릴까 하고 생각도 많이했어요
저는 행복해지고 싶어요 죽고싶지 않아요
인종차별으로 저는 항상 왕따였어요
혼자인걸 두려워해요 그래서 발버둥쳤더니 평생 갈것만 같은 친구 1명을 사귀었어요
저는 외할머니가 길러주셨어요 초등학교 4~5학년때 까지요
외할머니 덕분에 저는 사랑이란 감정을 알았어요
유일한 제 버팀목이셨어요
엄마아빠가 싸울때나 언제나 제가 울고있으면 따스하게 안아주셨어요
외할머니가 정정하실때는 그 어떤 아픔이 있어도 제게 큰 상처를 주지 못했어요
그런데 외할머니께서 치매에 걸리셨어요
저를 잊어가요 저를 더이상 몰라봐요
제 삶에 유일한 버팀목이 사라졌어요
외할머니는 저의 엄마와 다름없는 사람이였어요
외할머니가 저를 기억하지못하고 저를 오히려 힘들게했어요
엄마가 외할머니를 모시겠다며 저포함 4명인 좁아터진 투룸에 데려온거에요
엄마는 할머니를 잘 모시지도 못했어요
외할머니는 치매가 심해서 제가 방문을 닫으면 발로 쿵쿵 차고 칼을들고 위협하고 음식을먹다가 갑자기 바닥에 뱉어버리고 막말을 퍼붓고 정말 상상도 못할정도로 힘들었어요
중학교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제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거쳤어요
학교에선 정말 최악의 수준의 왕따를 당했어요
왕따를 넘어서 심한 집단 괴롭힘을 당했어요
어찌저찌해서 집을 가면 또 고통을 받아야해요
엄마아빠는 싸우지 않는날이 없었어요
그리고 엄마는 그당시 작고 힘없던 화풀이로 저를 구타하고 아주 아주 심한 욕설을 퍼부었어요
저는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파오는 체질이에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비실비실 안 아픈 날이 없고 항상 병원을 갔었어요
중학교2학년때 자퇴를 결심했으나 엄마아빠와 학교 선생님들의 설득과함께 코로나사태까지 겹쳐서 어찌저찌 중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에 배정받은 반을 딱 들어갔을때 저를 죽음직전까지 몰아세울정도로 괴롭혔던 중학교때 아이가 있었어요
저는 바로 자퇴를 했어요 도망쳤어요
지금 벌써 아무것도 못하고 18살 이제 19살이 되어갈텐데 저는 공부도 그 무엇도 못했어요
모든게 혼란스러워요 그래도 이게
최근에 정신과약을 먹으며 나아진거에요
행복해지고 싶어요 제가 행복에 다가갈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