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두렵고 두려워요 도망치고싶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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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0달 전
모든게 두렵고 두려워요 도망치고싶어요
혼혈아로 태어나서 지금 18살까지 평생을 인종차별을 받으며 자랐어요 늘 불안에 떨고 제자신이 끔찍하고 매일을 죽고싶단 생각만 가득하게 지냈어요 저는 사람을 좋아해요 하지만 막상 사람을 마주하고있으면 도망치고싶어져요 저사람도 나의 실체를 알게되면 내가 혼혈아인걸 알게된다면 저를 혐오할거 같아서요 제 피의 반을 뽑아버릴까 하고 생각도 많이했어요 저는 행복해지고 싶어요 죽고싶지 않아요 인종차별으로 저는 항상 왕따였어요 혼자인걸 두려워해요 그래서 발버둥쳤더니 평생 갈것만 같은 친구 1명을 사귀었어요 저는 외할머니가 길러주셨어요 초등학교 4~5학년때 까지요 외할머니 덕분에 저는 사랑이란 감정을 알았어요 유일한 제 버팀목이셨어요 엄마아빠가 싸울때나 언제나 제가 울고있으면 따스하게 안아주셨어요 외할머니가 정정하실때는 그 어떤 아픔이 있어도 제게 큰 상처를 주지 못했어요 그런데 외할머니께서 치매에 걸리셨어요 저를 잊어가요 저를 더이상 몰라봐요 제 삶에 유일한 버팀목이 사라졌어요 외할머니는 저의 엄마와 다름없는 사람이였어요 외할머니가 저를 기억하지못하고 저를 오히려 힘들게했어요 엄마가 외할머니를 모시겠다며 저포함 4명인 좁아터진 투룸에 데려온거에요 엄마는 할머니를 잘 모시지도 못했어요 외할머니는 치매가 심해서 제가 방문을 닫으면 발로 쿵쿵 차고 칼을들고 위협하고 음식을먹다가 갑자기 바닥에 뱉어버리고 막말을 퍼붓고 정말 상상도 못할정도로 힘들었어요 중학교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제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거쳤어요 학교에선 정말 최악의 수준의 왕따를 당했어요 왕따를 넘어서 심한 집단 괴롭힘을 당했어요 어찌저찌해서 집을 가면 또 고통을 받아야해요 엄마아빠는 싸우지 않는날이 없었어요 그리고 엄마는 그당시 작고 힘없던 화풀이로 저를 구타하고 아주 아주 심한 욕설을 퍼부었어요 저는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파오는 체질이에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비실비실 안 아픈 날이 없고 항상 병원을 갔었어요 중학교2학년때 자퇴를 결심했으나 엄마아빠와 학교 선생님들의 설득과함께 코로나사태까지 겹쳐서 어찌저찌 중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에 배정받은 반을 딱 들어갔을때 저를 죽음직전까지 몰아세울정도로 괴롭혔던 중학교때 아이가 있었어요 저는 바로 자퇴를 했어요 도망쳤어요 지금 벌써 아무것도 못하고 18살 이제 19살이 되어갈텐데 저는 공부도 그 무엇도 못했어요 모든게 혼란스러워요 그래도 이게 최근에 정신과약을 먹으며 나아진거에요 행복해지고 싶어요 제가 행복에 다가갈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려요
콤플렉스스트레스충동_폭력신체증상우울불면트라우마
전문답변 추천 7개, 공감 53개, 댓글 11개
상담사 프로필
하정목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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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힘들었던 과거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행복을 찾을 마카님께
#콤플렉스 #우울 #스트레스 #불면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사 하정목입니다. 여러 일들을 겪으신 뒤에도 열심히 버텨오시다가 글을 애써 남겨주셨군요. 조금의 힘이라도 내어 새로운 행복을 찾으실 수 있게 돕고자 이렇게 글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혼혈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차별을 받고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해오셨고, 부모님도 자주 싸우시는 상황이셨던 것 같아요. 화풀이 대상은 마카님이셨고요. 집도 학교도 모두 괴로운 상황에 의지할 곳은 외할머니뿐이셨군요. 그런데 지금은 자퇴하시게 되어 학업에는 진전이 없고, 마카님께서 의지하던 외할머니께서도 건강이 안 좋으신 상태이신 것 같네요. 그래도 마카님은 약물치료를 하시면서 조금은 나아지셨고, 더하여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기에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게 되셨고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과거에 겪어오셨던 괴로움들이 많으셨던 터라 여러 일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떠오르시는 것 같아요. 혼혈이라는 특성에 대한 남모를 콤플렉스, 그리고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인한 트라우마, 가족 간의 갈등.... 게다가 마카님께서 의지하고 계셨던 외할머니마저 건강이 좋지 않으시어 마카님을 오히려 힘들게 하시기도 하고, 자퇴 후 무엇을 해야 할지 길을 찾지 못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여러 일들이 겹치니 내가 어떻게 해야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혼란스러움만 가득하신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어려운 일들에 부딪히며 아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셨고 인내해오신 것만으로도 정말 고생하셨고 애썼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괴로웠던 과거에서 벗어나고, 나의 혼혈 특성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며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집중하여 앞으로 나아갈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첫째로 말씀드릴 부분은 물론 마카님을 오랫동안 아프게 했던, 혼혈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편견 없이 바라보는 사람도 아주 많다는 것입니다. 사회에 나아가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지금은 좀 두려우실 수 있어요. 하지만 상담도 받아보시고, 아르바이트같은 활동도 해보시면서 세상과 접촉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공동체 안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마카님께서 외할머니에게 힘을 얻으셨 듯이 마카님에게 힘을 줄 누군가는 분명히 있다는 것 명심하시고, 이제는 혼자 참아내고 견디어 내기보다는 상담을 받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둘째로는 자퇴를 하시게 되셔서 무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우신 것 같은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체 어떻게 행복을 찾아야 할까 더 혼란스러우셨겠지요. 먼저 제안 드리는 것은 커리어넷과 같은 사이트에 방문하셔서 내가 맞는 일이 무엇일지 적성을 찾아보고, 내가 가질 직업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찾아두세요. 그리고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면 검정고시를 준비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목표를 잡고 그것에 집중한다면 마카님이 행복을 향해서 가는 길을 트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마카님이 이렇게 견뎌오신 것만 해도 강점이 많으신 분일 거라는 생각을 했고 시간을 내어 본인의 강점을 찾아서 종이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생했지만 이렇게 강점이 있었기에 힘들었던 일들도 견뎠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겠구나 깨달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목표를 잡고 내가 가진 강점을 깨닫고 이용한다면 행복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자연스레 감이 오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께서는 지금껏 혼자 견디시다가 최근에 약물치료를 하시면서 느껴지는 우울이나 여러 증상들이 나아지신 것 같은데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아직 증상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지 않으셨다면 주요한 문제 증상이 무엇인지, 어떻게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먼저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이나 멤버십 테라피를 통해서 내가 힘들게 간직해 왔던 과거에서 벗어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며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이젠 혼자 속앓이 하시기보다 마카님의 속에 있는 답답한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내실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한결 나아지실 것이라 생각되고요. 행복이라는 것은 조급하지 않게 차분히 나의 성장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니 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힘들었던 시간을 견뎌내고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고, 짧은 글이었지만 마카님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probablynot
10달 전
힘내 너의 잘못이 아니란다 열심히하는 네가 자랑스러워
lemonday
10달 전
성인들 중에도 글을 횡설수설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보기에 글쓴님은 충분히 똑똑하고 뭐든 할 수 있을것같아요. 집에 가기 힘든 날은 가까운 도서관에 가보세요. 거기서 무료로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으니까요. 글쓴님의 앞날을 응원할게요.
hodu1020
9달 전
저는 마카님을 잘은 모르지만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이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충청남도 천안에 살고, 고양이를 좋아하고, 늦잠이랑 새벽을 좋아해요. 마카님이 어디 계신지는 모르지만 제가 마카님을 만난다면 진심으로 분명 친구가 되고 싶을 것 같아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말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자기 전에 눈을 감았을 때 행복하다 라고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Pianolover
9달 전
인종으로 왕따를 하는 사람들…… 그런 머리 비고 가슴에 든 것 없는 사람들보다 마카님은 열 배, 아니 무한 배 나은 사람이에요. 마카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cindyfun
9달 전
너무 힘드셨겠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저는 무경험이어도 일할 수 있는 물류창고 알바 같은 걸 도전하셔서 돈 버는 걸 추천드려요. 고시원이라도 들어가 독립해서 사시려면 돈이 필요하니까요. 오토바이 자격증 따시면 배달도 가능하겠네요. 알바도 무경험이면 구하기 쉽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 곳에 지원하셔서 꼭 돈 모으세요. 치매 할머니 폭력적이었던 부모. 모두와 떨어져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님 스스로 님에게 선물해 주실 수 있길 바랍니다. 파이팅!
Flyingsheep
9달 전
인종같은 거 정말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세상에 마카님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받아들일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지금 살고 있는 그 지역과 커뮤니티가 무지해서 문제지 절대로, 절대로 마카님의 문제가 아닙니다. 마카님이 “저는 행복해지고 싶어요” 라고 한 부분이 마카님이 정말 강인하고 올곧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네요. 지금 당장은 주변에 내편이 많지 않다 느껴져도 내 자신에 집중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언지 (남이 원하는 것이 아닌) 찾다보면 마카님의 재능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차근차근 배우다보면 반드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거구요(장담합니다!). 검정고시와 함께 그런 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가족사정이 중간 중간 마카님을 힘들게 할 순 있지만 내가 오롯이 집중할 곳이 생기면 마음이 힘들 때마다 그 일을 함으로써 힘이 날 수 있을 거에요. 이렇게 글로나마 응원합니다:) 화이팅!
ammmsiiiiyeib
9달 전
전 위의 상담사분께서 말씀하시는 편견없이 바라보는걸 지향하는 사람이에요 인종차별은 정말 이 글로벌시대에 있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남을 괴롭히는 행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과 다름을 틀림으로 간주하여 보잘것없는 나라는 인간을 조금더 빛나게 해주길 바라며 그런 행동을 하지않았을까요? 결론적으로 옳은 행동이 아니고, 나중에 후에 자신에게 그런 보잘것없는 행동이 도움이 되지 않을텐데 말이죠. 저는 인종차별이라는 주제에서 이런행동을 해본건 아니지만 저자신이 너무 힘들때 난 그정도는 아니니까 누구보다는 아니니까라는 어렸을때 아님 지금도 아주가끔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곤해요. 성장하며 많이 고쳐지고는 있지만, 이러한 생각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런 생각은 거의 자신이 불안정할때 특히 심해지는것 같구요 이러한건 그 상대의 문제이지만 결과론적으로 마카님께 피해를 끼친거 자체가 너무나 비성숙하고 불안한 자아를 가진 사람인것같은데 이럴때는 신경이 쓰이지만 누군가가 그러더라도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거야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자신의 장점을 찾기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써보는건 어떨까요?
k50045426
9달 전
마카님 안녕 하세요 저는 52세 여성입니다 저도 예전에 우울증으로 고생했는데 신앙을 찾아 극복이 되었습니다 건강한 교회를 잘 찾으시면 좋지만 어려우시면 유투브 에서 조정민목사님의 답답답 을 찾아보세요 답답한 가슴이 뜷리실거예요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믿으세요 그 길만이 생명이고 빛입니다 어둠속에 있던 분들이 빛을 경험하게 됩니다 헛소리로 듣지 마시고 관심을 가져보세요
youyeah
9달 전
저도 집에서 정말 힘들었던 사람이라 마카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꼭 행복해지시길 바라요. 그럴 가치와 자격이 넘치시는 분이세요.
qaz95
9달 전
글을 일목요연하게 잘 쓰시네요! 세상엔 정말 많은 종류의 인간 군상이 있어요 우린 사회적 동물이고 살다보면 좋은 피드백을 주고받을 사람은 생기게 마련이에요. 지금은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사람을 아직 못만난것 같지만 곧 생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