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능력이 없는 사람인 것 같아
lionmelone·3년 전
회사에서 전 능력이 없는 사람 같아요
모두 뭔가 새로운걸 생각해 내고 진취적이고 열정적인데
전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같아요
그냥 뭔가 새로운 걸 할 때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는데 남들은 이미 진행하고 있고...
남들 한발 나*** 때 전 항상 그자리에요. 회사에서 저만
도태될 것 같고 사람들이 절 ***로 생각할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결정할 때 남들 눈치가 보여요
그냥 그 결정이 맞던 아니던 밀고 나가면 되는데 누군가 싫어할까봐.. 내 욕을 할까봐.. 항상 여기저기에 휩쓸려서 결국 제대로된 결정을 못해요 항상 자신감이 없는거죠 내 선택에 대해.
그리고 제가 뭔가 결정한 건 매번 실패한 것 같아요
고작 저녁메뉴 고르는거 조차도 항상 남들이 먹고 싶은거로 항상 고르니깐요.
또 밖에서 뭔가 말을 하고나선 집에서 후회해요
내가 이 말을 했는데 혹시 잘 못 말한건가? 괜히 이 말을 한걸까? 누군가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저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항상 오늘 했던 말들을 집에서 곱***으면서 후회하고 괴로워요.
그렇다고 전 자기계발도 안해요.
귀찮거든요. 능력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매번 잘못된 결정만 내리면서 그냥 남들을 부러워만하지 내가 고칠생각은 안해요
영어공부해서 영어라도 잘 하면 되는데 안하고,
회사가 안맞으면 이직하면 되는데 이직한 회사에서 더 상황이 안좋을까봐 그건 또 무서워서 못해요.
회사 업무를 잘하고 싶으면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데 안해요.
재테크공부라도 해서 돈을 모으면되는데 또 그런 공부도 안해요
창업을 하고 싶으면 알아봐야하는데 그것도 안해요
그냥 아무것도 안해요
전 의지도 없고 의욕도 없고 그냥 난 원래 이런 사람으로 태어난 것 같아요.
결국 회사에서도 난 이렇게 도태된 채로 남들 다 승진할 때 혼자 밀려나겠죠...
전 친구도 거의 없어요.
매번 회사에서 보는 사람들하고는 잘 지내지만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거나, 친구한테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거나 그런것도 못해서..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의지도 못해요
두분은 어릴 때 이혼하셨고 집안도 가난했고
아빠는 알콜 중독자라 대화도 잘 안해봤구요 어릴때부터 엄마는 내가 힘든걸 말하면 항상 화내고 내가 멍청해서 그렇다고 욕하고 때리고 그랬어요
전 지금 의지할 곳이 하나도 없어요. 친구도 부모도.
그래서 저는 항상 힘들어도 안 힘든척 괜찮은 척 살고있어요. 하나도 안 괜찮은데
지금껏 잘 숨기고 괜찮은척 잘 살아왔는데 근데 요즘은 회사라는 경쟁사회에서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그냥 내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싶어져요...
전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요
멍청하고, 능력도 없고, 줏대도 없고, 힘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의욕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가난하고, 가정이 화목하지도 않아요
신이 버린 사람같아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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