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섭고 못 믿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학생|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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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섭고 못 믿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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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대학생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든, 오래 알고 지냈던 사람이든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 때문에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지기가 힘들어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는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상대방 입장에서 기분 나쁜 말은 아닌지, 그 말을 듣고 상대방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아닐지.. 등등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그냥 말을 하지 않는 걸 선택합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하려던 말은 단순히 일상적인 말인데도 불구하고요. 그러다 보니 제게 호의적으로 다가온 사람에게도 의도치 않게 벽을 치는 것 같아요. 나를 고립***는 건 내 선택이니까 외로움도 덜 타면 좋을텐데 그건 또 아니라서 혼자 있을때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오래 만난 사람이라도 마찬가지예요. 5년 10년 알았어도 이 친구가 왜 계속 나를 만나주지, 나랑 만나는게 좋아서 만나는건가 이런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5년 10년이라는 기간동안 친하게 지내왔으면 친구도 나를 좋아한다는게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제가 친구에게 먼저 만나자든지 뭘하자든지 하는 편은 아닙니다. 혹시나 싫어하진 않을지, 거부당하진 않을까 걱정이 돼서요. 이런 문제로 친구들이 서운하다고 한 적도 있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네요. 이런 성향이 친구관계에만 한정되면 그래도 편할텐데 발표나 면접 같은 다른 사람에게 평가받는 자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평가받는 자리는 싫어하겠지만 저는 유독 더 그런 것 같아요. 작게는 동아리부터 알바, 대입 등등 면접이 필요한 곳은 전부 피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대학도 면접이 없는 전형으로 왔구요.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취준, 사회생활을 하게 될텐데 이런 성격으로 살면 문제가 클 것 같아서 걱정이 많네요. 제 생각에는 회피성향이 큰 것 같은데 제가 저를 어떻게 개선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걸 생각하라는데, 그게 막상 상황이 닥치면 그렇게 안돼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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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nay
· 3년 전
말이나 행동의 여파를 두려워하는 거죠. 그걸로 인해 평가가 바뀔 수도 있고 생길 수도 있는데 그것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고 그러면 그 평가로 인해 나한테 좋은 일이 생길 수도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2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겁니다. 걱정하는 것? 불안해하는 것? 그럴 수 있습니다. 자신의 평가가 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문제는 그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는거죠. 굳이 말하자면 과몰입 상태랄까요? 해결 방법은 노래 들으면서 책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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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lm
· 3년 전
저는 작성자분보다 더 어린 사람이지만 , 어떻게 저랑 같은 상황이네요.. 일상에서 별거 아닌 말에도 상대방의 기분 , 반응 등등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결국엔 말하지 않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저도 같은 사람이라 말 할 자격은 되지 않겠지만은 , 감히 한참 선배분께 말씀드려보자면 , 이건 사람을 많이 만나보고 대화해보며 연습해야하는게 전부인거 같아요. 솔직히 이거 고친다고 누가 ***놈처럼 왈왈 거리는거 못할거 아닙니까아.. 무섭고 두려워도 꾹 참고 , 몇번 계속 해보세요. 처음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지만 이것에 익숙해지면서 고쳐지면 좋아진거고 , 해봤는데 그래도 똑같다 하시면 선배분께 맞는 다른 방법을 알아보는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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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park0201
· 3년 전
배려심이 많고 생각이 깊으신 분이시네요! 그럴땐 그냥 '나 참 사려가 깊구나 나 좋은 사람이네 괜찮아 나정도면 무슨 일을 하든 괜찮을거야' 라고 본인을 칭찬하시고 자존감 높히는 연습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내가 무슨 말을 할 때 그걸 나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어떻게 말해도 나쁘게 들어요 그냥 하고 싶은 길을 용기내서 걸어보세요 그럼 세상은 그렇게 각박하지 않고 사람들은 그렇게 나한테 많이 관심있진 않구나 그냥 내갈길가야겠다라고 느껴지실거에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