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가가기 힘이 들어요.
대학교 3학년을 마무리 짓고 휴학을 한뒤 병역특례로 회사를 다니는 지금까지도 친하게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는 2~3명입니다. 물론 가장 친하고 오래갈 친구는 적은게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간간히 연락하며 학기중에 특별한 일이 아닌 간단히 술을마시거나 회포를 풀어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 혹은 형 동생 사이로 발전하기 이전에 다가가는게 그리고 그 이후에 지내는 것이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아마 제가 초등학교 이후 중, 고등학교때부터 왠지모르게 스스로를 가둔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처음엔 이성문제만 있는줄 알고 남중, 남고 나온것에만 이유를 두었지만 그 이후 제가 먼저 다가가기 힘들다기보다 제가 오히려 벽을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 .
관계가 잘못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때문에요.
물론 덩치가 있고 살집이 있어 더 힘들다는걸 압니다. 그런데 저는 알면서도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해결합니다. . .
압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바보같은 아니 병ㅅ 같은 놈이라는 걸요.
그저 어쩌면 저는 한마디의 진심과 응원이 그리워진 것일수도 있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