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역겨워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기혐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내가 역겨워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안녕하세요. 요즘 들어서 음식을 거의 입에 넣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못 먹는다에 가깝습니다. 무언가를 먹고 삼키면 내가 이걸 먹을 자격이 있나? 나같은게 이걸 먹고 삶을 지속해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며 역겨워지기 시작해 몸도 마음도 괴로워져서 아무것도 입에 넣을 수가 없거든요. 그런 역겨움과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하면 헛구역질을 시작하면서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도 그만큼 아파오는 체질이라 심할 경우엔 하루종일 몸살이 나기도 합니다. 사람이 삶을 유지하려면 최소한의 영양은 섭취해야 하기에 아주 조금이라도 꾸역꾸역 먹고는 있지만 먹어야만 살 수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져 금방 자기혐오에 빠지고, 또다시 속도 나 자신도 역겨워지고 맙니다. 그렇다고 게워내는 것도 너무 고통스러우니, 요즘은 가급적 함부로 토하지는 않고 있어요. 사실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점점 더 저를 괴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살아야 할 의미도 잘 모르겠어요. 아예 생에 몇 남지 않은 미련을 해결하고 나면 천천히 사라질 준비를 할까봐요. 하지만 죽음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그러면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공허함을 어쩌면 좋죠. 어떻게 하면 전 제가 역겹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reamtime5
· 3년 전
맞아요. 죽음만이 정답은 아닐거에요. 어떤 것도 글쓴이님의 자격을 따질 수는 없어요. 그저 글쓴이님 살아계셔주는 것만으로도 글쓴이님은 살 자격이 있으신 분이에요. 몸도 마음도 괴로운 일은 너무 힘든 일이죠. 공허함을 느끼실 글쓴이님의 마음이 이해돼요.. 음식을 먹으시는 순간에 글쓴이님을 위한 위로의 말을 많이 해주시는 건 어떠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시겠다면 제가 글쓴이님에게 먼저 말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힘들었어도 버텨준 글쓴이님을 응원하는 사람이 이곳에 있으니, 이제는 글쓴이님이 글쓴이님을 보살펴주셨으면 좋겠어요.. :) 그동안 버텨줘서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