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기 싫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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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기 싫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tomahawk
·3년 전
5살부터 10살까지 타국에서 살다 한국으로 돌아온 고2 학생입니다.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시기에 타국의 문화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때문에 한국으로 귀국 후 미묘한 정서 차이나 행동 차이,그리고 급변한 아이들의 태도 때문에 아이들과 마찰이 잦았습니다. 중국의 국제학교에서 4년간 생활하였습니다. 그곳 특유의 엄격한 교칙과 퇴학 절차 때문이었는지, 그곳 아이들 간에는 모욕이나 인신공격의 개념이 전무했습니다. 한번의 말 실수가 정학, 넘어서 퇴학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한국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약점을 잡아 놀리고 서로 욕하는 광경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담임선생님마저도 아이들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보단 묻어두고 쉬쉬하는 분위기로 일관하여,그 모습에 충격받고 그때부터 사람을 믿지 못하기 시작했고, 일종의 도구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과거 이야기를 너무 길게 했군요. 어쨌든 이런 일을 겪으며, 친구마저도 일종의 비즈니스 관계로 여기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쟤를 친구라고 여기긴 하지만 쟤는 아니면 어쩌지?' '그렇다면 언제든 버려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내가 먼저 내 친구를 버릴 각오를 해야겠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인간관계 관리방법이 머릿속에 자리잡았습니다. '저 선생님은 내 생기부를 적을 권한이 있어. 그러니까 친하게 ,가까히 두고 좋은 인상을 드려야지.편지도 써보고.'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니까 이제 저 선생님이랑 나랑 아무 접점이 없어졌네.' '그럼 이제 굳이 아는 척 할 필요가 없겠구나. 얻을 것도 없잖아.' 이런 식으로 친하게 지내던 선생님과 연을 끊기도 하였구요. 제가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컨셉질같은 한심한 짓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런 성격을 고치고 싶어 적은 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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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ops
· 3년 전
아니요. 글쓴이님 상처받으시는 게 당연해요. 욕하고 놀리고 약점을 잡는 건 누가 봐도 충격을 받는 일이에요. 선생님들께서 모르는 척 하시는 것도 너무 슬픈 일이고요. 작성자님께 진정한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오늘 하루만이라도 제가 친구가 되어드릴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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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11
· 3년 전
작성자는 두려움이 많은것 같아요. 누군갈 믿는것도 그걸 통해 무언갈 잃는것도. 고치는것 보단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친구가 아니여도 괜찮고 선생님은 내 생기부를 써주는 사람이 아닌 내 인생을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사람을 볼때 자신이 얻을 이익을 생각하면 그 무엇도 얻을수가 없어요. 관계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것도 도전이고 손해가 있는 도전을 해여 그 만큼 얻어가는것이 생겨요 그걸 아셔야할것 같아요. 한 달만이라도 이익 손해를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다 놓고 말이 걸려오면 대답하고 무언갈 하자고 권유가 오면 그냥 해보세요 아무런 생각도 말고 정말 자신이 괜찮은지 싫은지 이것만 생각해보세요. 이 인연이 닿아 다음 고민에도 우연히 제가 봐 작성자님의 사연을 듣고싶네요 ㅎㅎ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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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ahawk (글쓴이)
· 3년 전
@tearops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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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ahawk (글쓴이)
· 3년 전
@coco1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