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는 직장이 너무 싫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수면|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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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직장이 너무 싫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stro67
·3년 전
일하러 가기가 싫을 정도입니다. 그것도 그냥 "내일 출근해야 된다, 싫다" 정도가 아니라 제가 있을 자리가 아닌 걸 온몸으로 느끼면서도 제 발로 걸어들어가서 여덟시간을 꼼짝없이 시달려야 한다는 생각에 진저리가 쳐질 정도입니다. 남들은 다 일찌감치 안정적인 직장 생겼다고 부러워합니다. 사실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끼니를 걱정하는 수주는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저를 부러워하는 그 사람들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몇 년째 저주받은 생활을 죽지 못해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부처님, 긍정맨 소리 듣던 제가 직장 생기고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우울감에 시달리고 없던 수면장애도 생겼습니다. 2년째 하루 세시간 이상 못자는 생활이 이어진다는 건 단순한 나쁜 습관의 범주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최근 들어서는 알 수 없는 분노를 느끼는 경우도 잦습니다. 그냥 잡히는 대로 집어던지고 싶고 보이는 대로 줘패버리면 좀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꽤 자주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건 명백히 알겠는데 도저히 빠져나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가족들은 쓸데없는 짓 말고 출근이나 열심히 하라는 말밖에 해주지 않고 주변에 아는 사람들도 대부분 자기도 싫지만 억지로 다닌다며 어쩌겠냐는 말밖엔 하지 않습니다. 정말 이 문제에 대해선 답을 아는 사람이 정말 없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정말 나가고 싶습니다. 틀린 선택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면서도 제 발로 또 그 틀린 선택을 하러 내일 아침 저 스스로를 끌고 가야 한다는 게 끔찍하게도 싫습니다. 제가 찾는 답은 어디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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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7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3년 전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거기에서 해결책을 찾는 방법으로~~
#우울
#스트레스
#분노
#수면장애
#무기력
#번아웃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카님의 올려주신 사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올립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현재 직장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장애와 분노 조절 장애를 겪고 있네요. 그것도 아주 심하게요. 그럼에도 이렇게 힘든 직장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출근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도 직장인들은 그정도는 겪는 것이니 그냥 참고 다니라는 말만 하고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네요.
🔎 원인 분석
현재의 이런 상황이 된 원인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먼저 크게 보면 직장내 인간관계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주어진 일에 대한 능력 부분에서 온 것인지 등 두 가지 중에서 하나일 것입니다. 인간관계도 조직의 상사, 또는 동료, 또는 부하직원 등 그 대상이 누구이냐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질 것입니다. 능력 부문은 인간관계보다는 보다 선명하게 드러 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능력은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관점에서 볼때, 마카님의 직장내 어려움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 지를 찬찬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지금 겪고 있는 스트레스의 무게는 세상의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또 대신 져 줄 수도 없습니다. 온전히 마카님의 몫이지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직장인이라면 그 정도는 참으면서 싫어도 나가는 것'이라는 말이나, 가족들이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다니라'는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정말 견디기 힘들고 어렵다면 (사연으로 짐작해 볼 때 그런 것 같습니다.) 원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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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arsLeftCry
· 3년 전
일단 그만두시고 생각하시게요 힘들어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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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Elin
· 3년 전
저도 그랬던 적이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해야하니 자는게 무서웠고 아침에 눈뜨면 가슴이 쿵 무겁게 내려앉는 답답한 느낌.. 출근길에 사고나면 좋겠다 출근을 못하는 이유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라는 나쁜 생각도 하고.. 그렇게 3년을 버텼는데 행복하지 않았어요 일집일집 그러다 가까운 사람이 사고로 죽었고 현재. 지금 이 순간 내 행복이 중요하구나 깨닫고 회사를 옮겼어요 그런데 잘 생각해봐요 꼼짝없이 시달려야한다는게 사람인가요 업무인가요? 나의 노력으로 조금도 나아질 수 없는게 나를 괴롭히나요???? 스트레스에서 오는 불면증 분노.. 진짜 변화는 필요해보여요 1. 스트레스 원인 돌아보고 제거할 수 있는 원인이면 노력하기 2. 퇴사 후 힐링 3.일하면서 이직준비 4.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새로운 취미가져보기 등등 다양하게 생각해봐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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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oft
· 3년 전
신입이신거 같은데 지치신다면 상담이나 코칭을 받는게 맞아보여요 직장이 안맞아서 인지 사람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마카님이 다시 일어설수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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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0987
· 3년 전
큰애가 10년간 잘 다니던 직장을 도저히 더이상 못다니겠다고 해서 이직하라 했어요 그냥 그만두면 안되니 갈곳 정해놓고 그만두라 하였더니 알아서 이직하였습니딕 그뒤로는 그런말 없어요 님도 갈곳 정해놓고 이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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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cutter
· 3년 전
오랜시간 다니던 직장을 결국 때려치고 나와있는 저로써는 직장을 다니는건 마치 배우자를 만나는것과 비슷한것 같아요.. 나에게 맞는 직장이 있고, 나에게 맞지않는 직장이 있어요. 물론 내가 기력이 있을때에는 맞출려는 나름의 노력도 해보겠지만 그곳의 문화 자체가 나랑 맞지않을때에는 결국 내가 조직을 바꿀수는 없으니 나와는 맞지않는 짝이라는 판단이 되면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괴롭고 헤어지길 반복하면 사람들이 자기자신한테 문제를 찾는다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보면 그분들은 본인에게 맞는 짝을 보는 눈이 없는 거같아요. 분명 님에게도 완벽할수는 없지만 어느정도는 정서적으로 잘 맞는 직장 혹은 업무가 있을테니 도저히 내 정서와는 맞지않는다라는 판단이 확실히 들으면 본인멘탈 갉아먹지 마시고 시원하게 나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부모님 주위사람들이 내인생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니니 본인맘은 본인이 제일 잘 알꺼같아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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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gj357
· 3년 전
저도 비슷한경험이 있어요. 점점 쌓인게 폭발하더라구요 그래서 휴직했습니다. 어느순간 하루하루 그날일을 잊으려고 노력을해요 직장을 그만두는건 섣부른 판단이고 그만두면 그때뿐 현실의 벽앞에 무너지고 좌절 할수도 있을꺼고 감정컨*** 하려고 엄청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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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hhh12300
· 3년 전
전문가가 답변 달아주셔서 제 댓글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와 너무 비슷해서 답변 달아요 원인이 업무에 있는지 대인관계에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시고 원인이 대인관계라면 문제가 있는 사람과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해보시고, 그게 잘 안되면 의식적으로 그 사람을 내 마인드에서 배제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냥 쟤도 밥벌어먹고 살려고 나온 사람중 하나다 별거 아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직장 외의 시간에 더 포커스를 맞춰보세요 저같은 경우 더 자기개발에 매달리고 너무 피곤해도 친구 한번 더 만나고 그랬어요 그게 좀 도움이 됐구요.. 그래도 안되면 직장을 옮겨보세요 저는 위의 노력을 다 해보다가 직장을 옮기고 좀 나아졌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안맞는 관계가 있고 직장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연봉 업무 사람 삼박자 맞는 직장은 없다지만 일이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다 다닐만 하더라구요 신입이시면 처음엔 누구나 다 힘드니 좀 잘 버텨보시라고 하고싶지만 3~4년차면 안맞아서 힘든것일수도 있으니 이직이 가능하다면 이직 권하고싶습니다 여기 나가면 내가 지는거같고 다 망치는거같아서 무서우실수 있지만 이직 준비하면서도 얻는게 생깁니다 나를 좀 객관적으로 평가할수 있게 되고요 내 능력치나 가치를요 그러면서 내가 점점 더 갖춰지면 이전 직장에서 꼴같잖은걸 봐도 그래라 그래봤자 나는 여기 나가면 그만이다 하는 생각 들어서 스트레스도 덜받았어요 가장 중요한건 건강이에요.. 너무 힘들어하시다가 건강을 헤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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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0712
· 3년 전
저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어요. 회사 생각만 하면 치가 떨릴정도로 싫었고, 출근 전날엔 누*** 2-3시간만에 겨우 잠들면 30분 간격으로 깨서 결국 퀭한채로 출근했죠. 근무중엔 이 장소에서 사라지고 싶단 생각도 했습니다ㅠ 결국 신체적 증상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상담하려고 부장님한테 전화걸었다가 감정조절이 안되서 운 적도 있어요. 답은 역시 퇴사였습니다. 경제적 안정이란 가치도 중요하지만 일단 내가 먼저 살고봐야죠..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고 '나'를 위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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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arr
· 3년 전
직장에서는 분노와 살기를 잘 조절하는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십년 지기 친구가 저에게 넌 감정기복이 없잔아 이랬는데 이런 저도 직장에서 제가 분노조절 장***가 된 기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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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369
· 3년 전
너무 공감가요.. 연봉최고 복지최고 넘나 좋은 회사지만 .. 그 곳의 규정된틀에 저를 맞추어 일하는것이 스트레스였습니다. 또한 윗분들의 업무분담을 제가 나누게 되니 일을 잘할수록 편해지기는커녕 점점 늘어나기만할뿐 정신없는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열심히 한것 뿐인데 ***는 대로 모든 척척 해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루평균 수면 4시간, 아침마다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출근 스트레스로 단것 찾다가 체중만 엄청 늘었네요 전 그래서 결국 퇴사했습니다. 직장생활은 너무 열심히 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