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받은 상담사의 말이 잊어지지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학교|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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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받은 상담사의 말이 잊어지지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Qefk
·3년 전
안녕하세요. 28세, 카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눈치가 없고..남들과는 다른 행동과 생각을 했었다고 생각이들어요. 초 저학년때까지만 해도 그냥저냥 어울려 놀았지만.. 초 5 때부터 은근히 다른친구들과 멀어지고 거리감이 시작되었습니다. 28세인 지금에 저도 정확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충 짐작해 제가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였어서.. 이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소통능력도 떨어지고 그당시 놀거리 관심분야에도 관심이 없고 제가 좋아하는 건만 하다보니 그러지 않았을까? 합니다. 초 6 때는 아예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애들이 남지 않았습니다. 중학교때는 괴롭힘까지 당했죠. 그렇게 남들과 벽을 친 세월이 있어서 그런지 28세가 된 지금도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1년을 같이 일한 분들과 어색합니다. 누구하고도 길게 이야기하는 것에 두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도 20대 초반보다는 나아졌다 생각하지만 아직도 저는 새로운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것이 두렵고 제 자신을 들어내는 것이 몹시 힘듭니다. 남들과 자신이 너무 다를까봐 걱정이 듭니다. 중학교때에도 심리상담을 받아서 그런지 25세 쯤 상담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기 시작해. 집 근처 친구가 다녀봤다는 상담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만난 상담사분께서 초반에는 잘 이야기를 하는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고 해야하나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근데 점차 제가 그분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뭔가 점점 얘기를 해도 그 상담사에게 닿지 않는 기분이 들고 이게 소용이 없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분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잊쳐지지가 않아요. (00 님은 자신의 기분을 자기 자신이 다운***시는 것 같아요. 자신은 불행하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이런 말씀을 하시드라고요. 여기서 제가 그 상담사 분에게 선이 그어져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절 불행하게 만드는 걸까요? 제가 느끼는 것은 거짓인가요? 저는 그런 생각해본 적 없는데.... 요새 일하는 것도 힘들고 하니 그 분말이 자꾸 떠오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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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per
· 3년 전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저와 비슷한 점이 있는것같아 답변드려요 저는 초등학생 저학년때까진 평범하게 지내다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고등학생이 되며 더 심해지며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고 항상 불안에 떨며 살아왔고 20살인 지금도 고통속에 괴로워하고 있어 정신과를 갈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무료로 하는 상담센터에서 3달동안 상담을 했는데 상담사분께서 하시는 말씀들이 거슬리고 사소한 부분만 바뀔뿐 보편적인 부분은 해결이 안된다느끼며 답답함을 느껴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상담을 하는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조언을 얻고싶은 사람은 상담센터에 가는게 좋겠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오랫동안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든 사람은 정신과에 가보는게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말이 길어졌는데 글 쓰신 분의 증상을 읽어보니 저와 비슷하게 조용한 adhd가 아닌가 의심이 돼요 조용한 adhd는 지능적으로 문제는 안되어도 주의력 결핍이라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고 차분한 아이 같지만 멍을 자주 때리고 잡생각을 많이 하게되어 집중을 못하게돼요 그리고 좋아하는것만 관심이 있고 다른 놀거리엔 관심이 없단 말씀도 조용한 adhd는 내가 관심이 있는것만 기억을 하고 관심 없는건 쉽게 잊어버리는게 있어 약간 의심이 된다 생각이 들어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니 제 말을 전적으로 믿지는 마시고 한번 정신과에 방문하는것도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최근 방송중 "금쪽상담소" 라는 오은영 박사님이 하시는 프로그램에 박소현님이 나오셨는데 이 회차에 조용한 adhd 관련해서 자세하게 나와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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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per
· 3년 전
@tipper 그리고 상담사분께서 글쓰신분께 스스로 불행하게 만든다고 하셨고 선이 그어져 마음의 문이 닫히셨다 하셨는데 조용한 adhd가 있다면 우울증과 같은 병이 동반할수있고 우울증은 무의식적으로 나를 비하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기때문에 고의적으로 불행하게 만든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되었고 나의 책임이 아니란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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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Qefk (글쓴이)
· 3년 전
@tipper 뎃글 너무 감사합니다. ADHD 라는 단어를 처음 찾아보게 되었어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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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young
· 3년 전
사연자분이 어쩌면 동의하지 않으실수도 있지만, 저도 자기자신의 기분은 자기자신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내가 나를 예쁘다고 생각하면, 누가 못생겼다고 해도, 아 쟨 질투하는구나, 아니면 나는 오래봐야 예쁜스타일인데 쟨 모르는구나 이런식으로 스스로 해석해서 받아들이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날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다른 사람의 말을 내 방식으로 해석하고, 또 그렇게 내 기분을 정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 나는 불행하다 라고 베이스를 깔아둔 사람이라면, 상대가 어떤 칭찬을 하고 어떤 얘기를 해도, 저 사람은 나를 아직 몰라 라던지, 나는 안착한데 저 사람이 착하다고 칭찬을 하는 의도는 뭐지? 이런 식으로 해석해서 결국은 내 기분은 불행한 채로 유지 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상담가분이 하신말씀 아니실까요? 스스로를 불행하게 보는 부정적 시각을 버리라는 말씀 같아요. 저는 전혀 상황을 모르니 그게 객관적으로 적절한 답변이었는진 모르겠어요. 사연자분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셨는지도 저는 잘 모르구요. 그런데 이 글만 놓고 보면, 스스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내리시고 있긴 해요. 스스로를 눈치없고 다른 행동을 하고,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계시잖아요. 그것이 단순히 스스로의 부정적인 편견인지, 객관적으로 그런지 알아보셔야 할것같아요. 그리고 제 과거 중학교 친구중에도 정말로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누구보다도 밝고 명랑했어요. 심지어 눈치도 없었지만, 항상 웃고 다니고 활발해서 반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그러니까 실제로도 지능이 조금 떨어지고 눈치가 없다고 해도, 그게 대인관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거여요. 오히려 대인관계는, 스스로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게, 더 큰 부정적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상대방이 스스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게 티가 나거든요. 자신도 없어보이고, 대화를 주도적으로 재밌기 이끌지 못하고, 주눅 들어있는게 티가 나요. 그러니까 스스로 이런저런 점이 부족하더라도, 그러면 내가 잘난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그 장점을 극대화해서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일수 있도록 어필해야 해요. 누구나 다 단점은 있으니까, 내 단점은 그저그런 평범한 단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셔요. 오히려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배워야, 내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수있고 나의 의사소통 스킬을 늘릴수있어요. 두려움이 앞서시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가벼운 인사나 칭찬으로라도, 계속 의사소통하시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상처도 받겠지만 계속 도전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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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2yoy
· 3년 전
저는 상담사님 그 말씀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이지는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글쓴분은 더 좋은 장점도 훨씬 많을거라 생각되구요 마지막 그 말을 했을때 글쓴분과 지금의 글쓴분이 같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더 성장했을수있고 달라졌을수있구요 자신을 믿고 더 사랑해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있는건 자기자신이잖아요 더 사랑해주셨으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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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shida
· 3년 전
상담사도 사람이기에,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다른사람보다 본인이 더 잘알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