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점점 더 화를 참기 힘들어집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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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점점 더 화를 참기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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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옛날부터 중요한 타이밍에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전에 제 장난감을 다른 사람이 실수로 망가뜨렸다는 걸 알고 울었는데, 그때 울면서 왜 우냐는 말에 대답을 하지 못했고, 엄청나게 혼났어요. 왜 말을 못 하냐고 ...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죠. 지금 당장 슬픈 게 그 당시의 저에게는 이유를 말하는 것보다 훨씬 컸을 테니까요. 물론 우는 이유를 묻는 게 다그치는 것처럼 인식해서 공포감을 느꼈다는 것도 큰 이유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후로도 계속 저는 우는 이유에 대해서 말하지 못했고, 언제나 그런 상황이 오면(스트레스를 받으면) 울기만 하니 부모님은 제가 악의적으로 우는 것이라고 정의해버렸어요. 그래서 결국 더 혼이 나고 더 울고의 악순환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면서 말을 잘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안에 쌓여버립니다. 혼이 나면서 항상 제 탓이라고 자책하게 된 거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이해하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 내가 이해하고 바뀌면 뭔가 달라질 거라고 믿었나봐요. 이해는 했지만, 바꾸지 못한 게 많았습니다. 제가 이해한다고 남이 날 이해해줄 거라는 건 큰 오산이었죠. 노력해서 말은 전보다 잘 하게 되었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현재 저는 전처럼 우는 대신에 화를 내면서 물건을 부딪히거나 제 머리를 때립니다. (추측이지만 스트레스성 두통도 있는 거 같구요) 상대방을 때리는 건 절대 못하겠지만 이대로 가면 정말로 때리게 될 것 같아서 큰 걱정이 됩니다. 실제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가족한테보다는 덜하지만 점점 제가 예민해지기 시작했고, 말하는 것보다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행동이 먼저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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