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적 성격 탓에 욕심이 많고 행복해지기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oneofakind1·3년 전
먼저 저는 20살 대학생입니다. 부끄럽지만 최대한 가식적이지 않고 솔직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행복하고 좋은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공부나 운동도 남들에 비해서 항상 좋은 성과를 냈고, 성격도 활달하고 주변에 친구도 많고 정말 항상 좋은 일뿐이었습니다. 어느새부턴가 저는 스스로에게 주어진 이러한 선물들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였을까요. 제가 스스로 본 저는 예전에 비해서 학력, 외모, 성격 등에서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것들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스트레스가 저 스스로에게 큰 자극이 되어서 발전하게 되기도 하였지만, 돌이켜 보면 스스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많이 잃게 하는 요인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는 대학에 와서 사실 조금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의 생활이나 인간관계, 학업 모두 큰 탈은 없을 정도로 지내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도리어 과거와 비교하면서 스스로에게 불안감과 일종의 박탈감을 느낍니다. 하루 하루 큰 문제도 없고 초라하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을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예전의 화려함과 낭만적인 것들이 결핍됨에 크게 우울하고 의욕이나 변화를 가져갈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의식 중에 남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하나라도 있으면 스스로 실망하는 것 같아요. 남들은 이러한 저에 대해서 너무 많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그 욕심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스스로 조금 버려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스스로 객관적으로 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여느 사람이 그렇듯 완벽하지도 않고 어릴 때에 운이 좋아서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과 행복을 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거기에서 아직 자유로워지지 못한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지금의 생활로도 행복하고 의욕적으로, 과거의 저처럼 매 순간순간마다 순수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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